짝퉁에서 자체 브랜드로... 중국 문화상품의 변화
2025년 6번 중국을 찾았고, 2026년도 2번 중국을 찾았다. 로봇, 전기차, AI 같은 과학기술의 변화도 있지만, 화장실, 중국인의 한국관, 문화상품이 빠르게 바뀌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 작은 변화를 3번에 걸쳐 정리해 본다. <기자말>
[조창완 기자]
'짝퉁', 좋게 말해서 '이미테이션(imitation)'은 중국 문화 상품을 대변하는 말 같았다. 칭다오 찌모루시장, 베이징 홍차오시장이나 슈수이지에(秀水街), 광저우 짠시루 등은 이런 짝퉁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 시장에서 이미테이션은 상당수 사라졌지만, 아직도 비밀리에 영업하는 곳들이 있다.
이런 흐름은 변화를 거듭하더니 최근에는 중국이 자체 브랜드와 문화 상품으로 굴기를 시작했다. 오히려 한국의 명동이나 인사동에 비해서 모든 것이 세련되어 지는 느낌이다.
필자는 2년 사이에 몇 곳을 다녀왔다. 닝보, 항저우 등 저지앙 지역과 윈난성의 쿤밍, 리장 등 여행지도 다녀왔다. 베이징의 798이나 난루오구샹, 선양의 중지에 등을 방문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여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중국 현지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중국 여행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청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지역 인플루언서 팸투어에 참여해 중국, 일본 사람들과 교류할 일도 있었다. 특히 추안저우(泉州)에서 온 황위에쿤(黄跃昆) 대표는 잉어(鲤物), 디수이쇼(滴水兽), 스추(石出) 계열의 상품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청두에서 온 기자들도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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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 기와 물받이를 중국식으로 만든 펜던트 추안저우 황위에쿤 대표가 만드는 제품은 전통을 잘 살린 제품들이 많다. |
| ⓒ 조창완 |
추안저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황위에쿤 대표의 브랜드는 고향에서 딴 추안저우푸(泉州府)다. 이
브랜드의 대표 상품이 잉어(鲤物), 디수이쇼(滴水兽), 스추(石出) 등이다. 중앙방송(CCTV) 등에서도 소개된 황 대표는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샤오홍슈와 틱톡 등 SNS를 통해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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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기와는 전통 와묘를 바탕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 '왕의 석공'에 있는 와묘는 전통 기와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든 제품 |
| ⓒ 조창완 |
쿤밍 관두구전(官渡古镇), 따리 등 원난과 상하이 치바오구전(七宝古镇) 등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적지만 징동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상품은 전통 기와에 있는 고양이를 형상화한 와먀오(瓦猫)다. 이 디자인은 윈난 용셩현(永胜县)에서 내려오는 비물질문화유산인데, 일본 애니매이션 '토토로'의 원형으로도 알려졌다.
이 고양이는 '강산호(降山虎)', '강길호(降吉虎)'로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길함을 부르는 상징이다. 진흙을 섞고, 건조해, 가마에서 굽는 방식으로 만들며, 완제품은 주로 민가의 지붕 장식에 사용되며, 마을 주민들이 복을 누리는 민속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왕의 석공'은 이밖에도 그 지역의 소수민족 문화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다. 기자가 쿤밍 관두구전을 찾았을 때는 그 지역 소수민족인 나시족을 포함해 소수민족들의 의상을 귀엽게 만들어 놓아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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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칭허팡 난숭서점 인사동 같은 항저우의 거리를 잘 바꾸어가고 있다 |
| ⓒ 조창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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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닝보 라오와이탄(좌)와 베이징 798 샵 닝보 라오와이탄이나 베이징 옛거리들도 다양한 변화가 있다 |
| ⓒ 조창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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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이저우 대어신등 후이저우 춘지에에 기념품인 대어신등 |
| ⓒ 조창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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