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림 선임과 경질 비용만 720억 원" 공식발표

김정용 기자 2026. 2.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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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을 경질하는데 든 비용만 1,590만 파운드(약 30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11월 포르투갈 구단 스포르팅CP에서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는 데 투자된 돈 중 63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상각 처리하고, 아모림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게 경질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돈 최대 1,590만 파운드를 설정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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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을 경질하는데 든 비용만 1,590만 파운드(약 30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맨유는 현지시간 25일 지난해 말 순익을 제출했으며, 이튿날인 26일 '보고 기간 이후 주요 상황'을 제출했는데 여기에 아모림 감독 해임건이 포함돼 있었다. 2024년 11월 포르투갈 구단 스포르팅CP에서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는 데 투자된 돈 중 63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상각 처리하고, 아모림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게 경질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돈 최대 1,590만 파운드를 설정한다고 명시했다.

여기서 지급할 돈이 확정되지 않고 '최대' 1,590만 파운드인 건 아모림 감독의 향후 거취에 따라 돈을 덜 줘도 될 가능성 때문이다. 많은 감독 경질 사례가 그렇듯, 감독이 빠르게 다음 팀을 찾아 취업한다면 줘야 되는 돈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영국 'BBC'는 아모림 감독 관련 상황을 취재한 결과 당분간 새 구단에서 일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맨유는 책정된 액수를 대부분 지급해야 할 거라고 전망했다.

감독을 바꿀 때마다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게 맨유의 특징이다. 아모림 감독이 올 때는 에릭 턴하흐 감독을 시즌 중 경질한 바 있다. 당시에는 턴하흐 감독을 자르는 비용이 1,040만 파운드(약 201억 원)였고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100만 파운드(약 212억 원)였다. 위 매체는 '이를 종합할 때 아모림의 거취 관련 비용이 총 3,730만 파운드(약 720억 원)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막대한 돈을 투자한 것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결과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포르투갈 리그를 평정했을 뿐 아니라 유럽대항전 경쟁력까지 보여주면서 빅 클럽들이 노리는 거물로 떠올랐다. 이에 맨유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맨유에서 고작 14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으면서 21세기 최악의 감독으로 남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맨유를 이끈 감독 중 두 번째로 임기가 짧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지난 시즌 15위에 그쳤는데, 이는 1974년 강등 이후 맨유 최악의 성적이었다. 게다가 모든 걸 걸고 붙은 단판승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홋스퍼에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아예 못 나가는 신세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성적이 그럭저럭 개선되자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자르지 않았다. 그러다 구단 경영진과 큰 갈등을 겪자 바로 목을 쳐 버렸다.

현재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이 부임한 뒤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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