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투자하면 패가망신 지름길" 증시 퇴출 고위험 종목 14개

장효원 2026. 2. 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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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서 부실기업 퇴출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12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들은 77개사로, 매출액이 미달인 종목은 3개사로 집계됐다.

동전주와 시가총액 기준 모두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4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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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등 상장폐지 요건 중복
금융위 발표 퇴출 기준 미달 종목 총 124개

국내증시에서 부실기업 퇴출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12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전주이면서 시가총액도 낮은 복합 위기에 처한 종목들도 1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전주와 시가총액 기준 모두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4개사로 나타났다. 판타지오도 14개사 중 하나다. 주요 아티스트로 차은우, 김선호 등이 있다.판타지오 홈페이지.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증시 퇴출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124개사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지난 12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증시에서 부실기업 신속, 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주식시장 건전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방안이다.

금융위는 상장사 중 ▲주가가 1000원을 하회하는 동전주 ▲시가총액이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을 밑도는 종목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누적 벌점 10점 이상 ▲매출액이 코스피 100억원, 코스닥 50억원 미만이 종목 등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중 동전주, 시가총액, 자본잠식, 벌점 10점 등의 기준은 오는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동전주는 총 58개사로 집계됐다. 동전주의 경우 액면병합으로 주가를 1000원 이상으로 만들 수 있어 금융위는 병합 후 주가가 1000원을 넘더라도 액면가보다 주가가 낮으면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액면가보다 현재 주가가 높은 종목은 제외했다.

또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들은 77개사로, 매출액이 미달인 종목은 3개사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코스피는 시총 1000억원, 코스닥은 시총 600억원 미만 종목들 중에서만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매출이 없지만 시총이 높은 바이오 기업들은 제외됐다.

동전주와 시가총액 기준 모두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4개사로 나타났다. 자본잠식과 공시위반 요건은 현재 기준으로 파악이 힘들어 이번 분석에서는 제외됐다.

이중 가장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은 아이톡시다. 아이톡시의 지난 23일 종가는 465원, 시가총액은 67억원 수준이다.

아이톡시는 게임 퍼블리싱 기업이다. 주요 게임 타이틀은 '갓오브하이스쿨' '천상비K' 'TRAHA' 등이다. 또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은 계속 악화됐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판타지오도 14개사 중 하나다. 판타지오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 아티스트로 차은우, 김선호 등이 있다. 차은우는 최근 200억원대의 탈세 논란에 휩싸였고 김선호도 1인 법인 및 탈세 의혹을 받았다. 판타지오 역시 과거 부가가치세 환급 관련 82억원 규모의 세금 추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판타지오의 주가는 2024년 2450원을 기록한 후 현재 300원대로 추락했다.

매출액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 중에서는 아센디오가 눈에 띈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잠정 기준 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아센디오 역시 연예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특히 판타지오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남궁견 회장이 지난달 이 회사를 인수했다. 남궁 회장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금융위는 "부실기업이 신속하게 퇴출되면 그 빈자리에 유망한 혁신기업이 원활히 상장되도록 상장제도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며 "거래소를 전면 재설계하는 수준의 혁신으로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하는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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