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자판기에도 등장… 실리콘밸리 중독시킨 ‘니코틴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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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자판기에 니코틴 파우치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보스턴 글로브 산하 헬스케어 매체 STAT NEWS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내 IT 기업들이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내 자판기에 니코틴 파우치를 비치했다.
원래 금연을 돕기 위해 고안된 니코틴 파우치를 생산성 향상, 오락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니코틴 중독을 초래할 수 있고, 건강상의 위험이 이점보다 훨씬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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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각) 보스턴 글로브 산하 헬스케어 매체 STAT NEWS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내 IT 기업들이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내 자판기에 니코틴 파우치를 비치했다. IT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21세 이상 직원과 방문객에게 니코틴 함유 구강 흡입제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과거 금연 보조제로 쓰이던 니코틴 제품들이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테크 업계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로 탈바꿈하며 소비되고 있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CEO 알렉스 코헨은 지난 12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생산성이 높아진 것을 보고 나도 따라 했다가 우연히 중독됐다”고 말했다. 루시 니코틴(Lucy Nicotine)이나 세시(Sesh) 등 일부 스타트업은 각성 상태 유지 등을 강조하며 제품을 마케팅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니코틴은 중추·말초 신경계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다. 섭취 후 15분에서 1시간 사이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용량이 단기간 체내에 유입될 경우 근육 약화, 호흡 억제, 의식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원래 금연을 돕기 위해 고안된 니코틴 파우치를 생산성 향상, 오락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니코틴 중독을 초래할 수 있고, 건강상의 위험이 이점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위스콘신대학교 담배 연구·개입 센터 공동 설립자 마이클 피오레는 “흡연 이력이 없는 많은 테크 업계 종사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니코틴 제품을 통해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제품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구강 니코틴 파우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것도 문제다. 실제 집중력이 향상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밴더빌트대 정신의학·약리학 교수 폴 뉴하우스는 “니코틴이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의 인지 기능을 추가적으로 향상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각성 효과가 보고되더라도, 중독성과 심혈관계 부담 등의 건강상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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