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에서 시작하자"...LG 정우영 "네, 구속 욕심 버렸어요"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3년 연속 부진했던 사이드암 스로 정우영(27)에게 내린 진단이다. 이것저것 다 시도한 후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정우영은 염 감독의 조언을 따르고 있다.
2019년 신인왕 출신 정우영은 2022년 홀드왕(35개)에 등극했다. 이듬해에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홀드까지 달성했다. 최고 시속 157㎞에 이르는 변화무쌍한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이었다.
2023년 11홀드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정우영은 2024년 3홀드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1군 4경기에 나와 0홀드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단기 유학을 다녀왔으나, 효과를 전혀 얻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정우영은 염경엽 감독의 조언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에는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염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정)우영이가 홀드왕 출신이니 지난 3년간 그저 지켜봤다. 나이도 적지 않고 이제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염경엽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정우영을 붙잡고 여러 조언을 쏟아냈다. 또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부터 김병현·임창용 등의 투구 영상을 계속 공유했다. 정우영은 "감독님께서 '심플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덕분에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최근 4년 중 최근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반겼다.

정우영은 제구와 투구 밸런스에 신경을 쓴다. 그는 "3년 동안 구속을 엄청나게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 역효과로 투구 메커니즘이 많이 바뀌었다. 폼이 짧아졌다"며 "지금은 스피드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구속만 빼고 많이 좋아졌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고 있다"며 "몸만 잘 만들면 구속은 언제든지 올라올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건너간 정우영은 "1군에서 40~50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게 단기 목표"라면서 "좋았을 때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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