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초의 압박'… 2026 WBC 한일 대표팀 '시간과의 싸움' [IS 포커스]
![<yonhap photo-5081="">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이 운영되고 있다. 2025.3.13 [연합뉴스]</yonha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ilgansports/20260227000705962qoey.jpg)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피치 클록(Pitch Clock)이 떠올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대회 운영과 경기 규정 전반에 걸쳐 MLB의 룰을 대부분 차용해 적용한다. 피치 클록도 예외는 아니다. MLB는 경기 속도 향상을 목적으로 2023시즌부터 피치 클록을 도입했으며, 이번 WBC에서도 적용한다. 피치 클록은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WBC 대비 전지훈련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은 피치 클록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KBO리그는 2024시즌 동안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2025시즌 정식으로 시행했다. 생소한 제도는 아니지만, 적용 시간에 차이가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자가 있을 때 투구 간격이 KBO리그가 25초인 반면, WBC에서는 18초로 대폭 줄어든다. 주자가 없을 때도 마찬가지. 투수 입장에서는 피치 클록을 위반할 경우 볼이 선언되는 만큼, 보다 빠른 템포와 철저한 시간 관리가 요구된다. 타자 역시 제한 시간 내 준비를 마쳐야 한다.
![<yonhap photo-2250="">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기아의 연습경기에 앞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2.24 [연합뉴스]</yonha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ilgansports/20260227000707250xjnu.jpg)
디펜딩 챔피언 일본 야구대표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 프로야구(NPB)가 아직 피치 클록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선수들에게는 제도 자체가 낯설다.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WBC 대비 연습경기에서는 중심타자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가 피치 클록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를 안은 채 타석에 들어섰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024시즌 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 역시 피치 클록을 어기며 혼란을 드러냈다.
현장의 혼선이 커지자, 대회에 불참하는 현역 빅리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어드바이저로 나서 비공개 '피치 클록 강습회'를 열기도 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WBC까지 남은 (연습) 경기가 4경기다. 앞으로는 규칙 대응도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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