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넌 용기, 섬의 3·1운동-프롤로그] 강화·덕적·용유도 재조명…107년 전 그날의 열기
안지섭 기자 2026. 2. 26. 18:30


독립을 향한 간절함은 육지에 머물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났을 그들의 외침은 바다 건너 섬에서도 울려 퍼졌다.
넘실거리는 파도 위 작은 배에 위태로운 목숨을 걸었다. 뜨거운 가슴에는 '독립선언서'를 품었다. 육지에서 번진 독립의 물결을 섬으로 흘려보내야 한다는 일념은 인천 앞바다를 가득 채운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1919년 3월 1일 시작돼 전국으로 번져나간 독립운동은 육지에서 바닷길을 통해 섬까지 전해졌다. 도망갈 곳조차 없는 외딴 섬에서도 주민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울부짖었다. 섬은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인천일보는 2026년 3·1운동 107주년을 맞아 육지에 밀려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진 독립운동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강화도·덕적도·용유도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을 중심으로 오늘날 우리네 삶 곳곳을 지탱해주는 '독립'이란 열매를 틔운 숭고한 씨앗을 찾아간다.<줄다리기 구호가 '독립 만세'로… 일제 속인 덕적도 주민들>
/곽안나·안지섭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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