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4억 걸린 기선전 결승2국 패배…초대 우승컵 주인공은 최종국에서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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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결승 1국에서 '무결점' 완승을 거뒀던 박정환 9단이 2국에선 우세했던 대국을 놓치며 초대 기선전 우승컵의 주인공은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랭킹 3위 왕싱하오 9단에게 29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1집반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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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결승 1국에서 ‘무결점’ 완승을 거뒀던 박정환 9단이 2국에선 우세했던 대국을 놓치며 초대 기선전 우승컵의 주인공은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랭킹 3위 왕싱하오 9단에게 29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1집반을 졌다. 시리즈 전적은 1:1 원점으로 돌아갔고, 기선전 결승3번기 승자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4억원이 걸린 승부의 중압감이 느껴지는 한 판이었다. 이날 대국은 마지막까지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크게 휘청거리며 승부의 향방이 수시로 뒤바뀌었다. 100수 이상을 박빙으로 치열하게 전개했던 국면은 박정환 9단(흑)의 강수(135수)가 통하며 흑이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정교한 수순을 놓친 박 9단은 왕싱하오 9단(백)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차이는 점점 벌어지면서 AI 승률 그래프는 90% 이상 백에게 기울었다. 패배를 직감한 박정환 9단은 대마를 건 승부수를 던졌고, 왕싱하오 9단이 실착을 범하며 AI 그래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10집 이상 벌어졌던 차이는 한 때 반집 차이까지 좁혀졌으나 아쉽게도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백(왕싱하오)의 1집반 승리로 귀결됐다.


이날 패배로 박정환 9단은 왕싱하오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다시 2승3패로 열세에 놓였다. 2004년생 왕싱하오 9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한국을 위협할 차세대 기사로 손꼽히고 있다. 2026년 2월 중국 랭킹 3위에 오른 왕싱하오 9단은 지난해 4월 북해신역배를 우승하며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국후 왕싱하오 9단은 “초반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서 좋지 않다고 느꼈는데, 중반 전투 이후 형세가 호전됐고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대국 소감을 전하며 “이 대회는 제한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평상심을 유지하며 대국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최종국 임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지는 결승 최종국(3국)은 27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이날 승자는 세계대회 최고 우승 상금(연간 개최 세계대회)인 4억원을 차지하게 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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