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12년 임기 마치고 4월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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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국립발레단을 이끌었던 강수진 제7대 단장 겸 예술감독이 오는 4월4일 퇴임한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지난 12년은 제 인생에서 다시한번 뜨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국립발레단과 함께한 모든 순간,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직단원들과 관객 여러분께 오직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제는 단장직을 마무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멘토 역할에 전념하며, 예술가로서 받은 성원을 보답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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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국립발레단을 이끌었던 강수진 제7대 단장 겸 예술감독이 오는 4월4일 퇴임한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단장의 퇴임 소식을 전하며 강 단장이 향후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강 단장은 1986년 만 18세의 나이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최연소 입단해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활약했다. 199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에 선정됐다. 그는 2014년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국립발레단의 예술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창작 기반을 체계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2015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국립발레단(KNB) 무브먼트 시리즈(Movement Series)'를 출범시켜 국립발레단 내부 창작 역량을 강화했다. 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통해서는 지난 10년간 총 25명의 안무가가 65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강효형이 무브먼트 시리즈 1에서 안무한 '요동치다(2015)'는 2017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도 냈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또한 재임 기간 동안 클래식, 네오클래식, 모던, 드라마 발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해외 작품을 전략적으로 도입하며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지형을 확장했다.
2015년 존 크랑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아시아 최초 공연권을 획득하며 글로벌 레퍼토리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마르시아 하이데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2016)', 네오클래식의 대표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2021)'를 도입했으며 모던 발레를 대표하는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의 '아티팩트(Artifact) II(2022)', 이어리 킬리안의 '포가튼 랜드(Forgotten Land·2018)', '폴링 앤젤스(Falling Angels·2025)'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발레의 거장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를 아시아 최초로 전막 공연으로 올리며 국내 발레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오는 5월에는 웨인 맥그리거의 '인프라(INFRA)'를 국내 초연한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재임 기간 동안 직단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했으며, 특히 오랜 기간 큰 변동이 없었던 정규직 정원을 확대해 28.75%(2026년 증원 예정 포함) 증원하며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국릴발레단 후원회도 등급과 운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민간 후원 기반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켰다. 2014년 40명이었던 후원회원은 지난해 약 100명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후원수입금 또한 2014년 5000여만원에서 지난해 4억3000여만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지난 12년은 제 인생에서 다시한번 뜨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국립발레단과 함께한 모든 순간,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직단원들과 관객 여러분께 오직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제는 단장직을 마무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멘토 역할에 전념하며, 예술가로서 받은 성원을 보답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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