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보고 일자리 생기고"... 정선군, 경로당 급식지원에 '노노케어'

이아라 2026. 2.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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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돌봄과 경제 문제를 놓고
자치단체마다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정선군에서는 노인 일자리 근로자가
경로당에서 점심을 담당하는
급식지원사업을 벌이며
돌봄과 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화구 위에서 코다리조림이 자작하게 졸여지고,
한쪽에선 콩나물무침이 완성됩니다.

75살 정진애 씨가 경로당 급식실에 취업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은퇴 전 학교 급식실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노인 일자리에 지원한 겁니다.

[정진애/ 경로당급식 노인일자리 참여]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도 성의껏 하려고는 해요. 맛있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71살 정금자 씨도 정진애 씨와 함께
일주일에 세 번
20명의 경로당 회원 점심 식사를 차립니다.

[정금자/ 경로당급식 노인일자리 참여]
"워낙 또 내가 밥을 잘하잖아요 (잘 먹겠습니다!)"

정선군은 이달부터 5개 읍면 15개 경로당에
급식을 담당할 노인 일자리 참여자 30명을
투입했습니다.

3백 명 안팎의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박성락/ 정선군 구절리경로당 회장]
"오늘 코다리 하면, 다음 반찬은 새치 튀김하라, 고등어조림하라, 항상 (홀로 해 먹기 어려운) 고기가 안 떨어지게끔 하는 거예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어르신 건강관리와
돌봄 효과를 볼 수 있고, 여기에 필요한
노인 일자리가 투입되니 일석이조입니다.

'봉사'의 목적으로 활동비를 받는
다른 노인일자리와는 달리,
'근로자' 개념의 일자리라,
산재 등 보험 가입도 지원합니다.

정선군은 시범운영으로 사업을 보완해
내년에는 174개 경로당, 8천여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신명희/정선군 복지과 주무관]
"제일 좋은 점은 급식 지원해서 건강관리 하시는 부분과 일자리 창출이 되는 부분이어서, 지금은 시범운영 사업인데 평가를 통해서 내년에는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할 생각입니다."

주민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초고령화' 지역인 정선군.

어르신이 어르신을 돕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로당 급식 지원사업이
'학교 우유 무상 급식'과
'버스 완전 공영제'에 이은
정선의 대표 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https://tv.naver.com/v/948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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