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웬 꽈배기 구름이…나사에 찍힌 '독특 소용돌이' 정체

제주 하늘에서 구름이 꽈배기 모양처럼 회전하며 뻗어 나가는 독특한 기상 현상이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에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시각) “한반도 인근 화산 지형을 스쳐 지나간 바람이 소용돌이치는 구름의 흔적을 만들었고, 근처에서는 탁한 물이 요동쳤다”며 제주도 주변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19일 NASA 테라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는 제주도 인근에서 좌우로 번갈아 회전하며 소용돌이치는 구름의 모습이 포착됐다.
NASA는 “바람이 너무 약하면 구름은 단순히 매끄럽게 흘러가고, 바람이 너무 강하면 소용돌이가 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며 “2026년 겨울, 바람이 섬을 지나며 구름을 소용돌이치게 할 만큼 완벽한 방향으로 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카르만 소용돌이(Kármán vortex street)’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바람이 섬이나 산 같은 장애물을 지나갈 때 발생한다. 오른쪽은 반시계 방향, 왼쪽은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구름이 줄지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1911년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항공과학자 테오도르 폰 카르만의 이름을 따 ‘카르만 소용돌이’라고 부른다.
NASA는 특히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에 주목했다. NASA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동해안을 따라 뻗은 태백산맥에 있지 않다. 오히려 한반도 남쪽 약 100㎞ 떨어진 제주도의 화산 봉우리 정상에 위치한다”며 “이 섬은 해수면에서 약 1950m 높이로 솟아 있다”고 했다.
앞서 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도 12일 오전에 제주도 하늘에서 발생한 카르만 소용돌이 현상을 포착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르만 소용돌이 현상은 3가지 기상·지형 조건을 충족해야 발생한다. 우선 따뜻한 해수면에 찬 공기가 유입될 경우 대기 불안정에 의해 뭉게구름이 생긴다. 여기에 일정한 풍향의 강한 바람이 유지되고, 구름보다 높은 산이나 섬 지형도 존재해야 한다.
중국발 흙탕물 띠 서해로 퍼져


제주는 최근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이 중국 남부 연안에서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통상 3~6월 제주 해안에 유입되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대량으로 밀려와 해변을 점령했다. 동중국해 연안 암석에 붙어 자라던 모자반은 쿠로시오·대마 난류 등을 타고 한반도 남서부 해역과 제주까지 흘러든다. 이에 제주도는 보통 3월에 가동하던 상황대책반을 1월부터 조기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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