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행정통합 약속 파기, '김태흠·이장우'… "즉각 사죄하라"

신영근 2026. 2.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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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성군의원 26일 기자회견, '충남 미래 발목 잡는 국민의힘' 강력 규탄

[신영근 기자]

 26일, 홍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볼모로 잡고 있다”며 규탄했다.
ⓒ 신영근
홍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볼모로 잡고 있다"며 규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홍성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의 미래를 멈춘 김태흠 지사, 대전의 희망을 꺾은 이장우 시장"이라면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반대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병오, 최선경, 신동규, 이정희 의원 등 홍성군의회 민주당 소속 4명 모두 참석했다.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민의힘 등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를 반대하는 일부 의견을 이유로 특별법 처리가 무산됐다. 특히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무산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충남·대전 행정통합 반대는) 단순한 정치 일정의 지연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짓밟은 중대한 정치적 책임 방기이자, 홍성군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그리고 국민의힘이 장악한 시·도의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왜 자신들이 추진하던 행정통합을 뒤집었느냐"면서 "지방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책임 있는 결단은커녕,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행정통합은 정파나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벼랑 끝에 몰린 지역의 생존 문제"라며 "이재명 정부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통합특별시에 대한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권한 이양을 제시했다"면서 "이는 충남과 대전이 수도권에 맞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그리고 시·도의회에 대해 ▲행정통합 약속 뒤집기, 시도민 앞에 즉각 사죄 ▲행정통합에 대한 분명한 입장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실질적 대안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특히 "(김태흠 지사가) 행정통합을 막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지역 발전 전략을 반드시 내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정치적 계산에 희생시키지 말라"며 "(김 지사와 이 시장의) 지역의 운명을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삼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충남과 대전의 기회를 빼앗은 정쟁 정치에 대해 홍성군민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고, 지방이 국가 발전을 이끄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덧붙였다.

앞서 홍성군의회 민주당 최선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충남·대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이토록 (찬반으로) 이원화될 문제인지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국힘은 지방선거용 이슈 파이팅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성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3일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군민 무시하는 일방 통합 철회하라"며 "주민 동의 없는 충남·대전 '졸속·강제 통합' 중단"을 촉구했다.

김은미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충남의 정체성은 결코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주민의 목소리를 패싱하고, 제대로 된 행정·재정적 권한 이양도 없이 밀어붙이는 '양두구육'식 통합은 우리 군민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라며 반대했다.

김태흠 지사는 2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앞두고 (행정통합을) 졸속으로 해치우려는 민주당의 시도가 바로 '정략적'"이라며 "통합 시계를 멈추지 않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국회 내에 '여야 동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 차원의 '범정부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국회 앞에서 행정통합 찬반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국회 앞에서 행정통합 찬반 집회를 개최했다.(사진 왼쪽은 홍성군의회 민주당 최선경 의원, 오른쪽은 서산시의회 국민의힘 한석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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