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엔비디아…젠슨 황 “에이전트형 AI 수요 폭발” [오늘, 이 종목]
‘AI 거품론’ 주춤…반도체주 동반 상승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이 681억3000만달러(약 97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65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연간 매출도 2000억달러(약 285조원)를 넘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2달러로 시장 예상(1.52달러)을 넘어섰고, 순이익은 430억달러(약 61조원)로 1년 새 두 배로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75%에 달했다.
다음 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엔비디아는 2026년 회계연도 1분기(2~5월) 매출을 764억~795억달러(약 109조~113조5000억원)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72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 가이던스에 중국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23억달러(약 89조원)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부품 매출은 110억달러로 전년 대비 263% 급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37억달러(약 5조2800억원)로 전년 대비 47%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3% 줄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6억4000만달러(약 9136억원)로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에서 나온다. 상위 2개 고객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할 만큼 고객 집중도는 높다. 다만 엔비디아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기업들까지 ‘에이전트형 AI’ 도입에 나서며 칩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실적 발표로 최근 월가에서 고개를 들던 AI 거품론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특정 고객군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퍼지고 있다”며 “AI 성장 둔화 우려는 아직 현실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브로드컴, TSMC,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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