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엔비디아…젠슨 황 “에이전트형 AI 수요 폭발” [오늘, 이 종목]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2.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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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망도 ‘낙관’…매출 최대 113조원
‘AI 거품론’ 주춤…반도체주 동반 상승
엔비디아. (사진=연합뉴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이 681억3000만달러(약 97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65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연간 매출도 2000억달러(약 285조원)를 넘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2달러로 시장 예상(1.52달러)을 넘어섰고, 순이익은 430억달러(약 61조원)로 1년 새 두 배로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75%에 달했다.

다음 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엔비디아는 2026년 회계연도 1분기(2~5월) 매출을 764억~795억달러(약 109조~113조5000억원)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72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 가이던스에 중국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23억달러(약 89조원)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부품 매출은 110억달러로 전년 대비 263% 급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37억달러(약 5조2800억원)로 전년 대비 47%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3% 줄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6억4000만달러(약 9136억원)로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에서 나온다. 상위 2개 고객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할 만큼 고객 집중도는 높다. 다만 엔비디아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기업들까지 ‘에이전트형 AI’ 도입에 나서며 칩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형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객들이 AI 컴퓨팅 투자를 놓고 경쟁 중이며, 이는 현금 흐름 확대로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호실적 발표로 최근 월가에서 고개를 들던 AI 거품론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특정 고객군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퍼지고 있다”며 “AI 성장 둔화 우려는 아직 현실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브로드컴, TSMC,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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