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믿어도 돼?" AI 따라 3100만원 투자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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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 챗봇에 내 재산을 맡길 수 있을까.
또 다른 재무 전문가는 "이런 AI 챗봇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오래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수년 전 자료로 연금이나 재정 자문을 제공하면 고객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에 따르면, 현재 AI 챗봇에 투자, 연금, 저축 등 개인 재정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영국 성인은 약 4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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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자료…심각한 문제 생길 수도"

챗GPT,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 챗봇에 내 재산을 맡길 수 있을까. 영국 스카이 방송이 AI의 조언대로 돈을 투자하는 실험을 진행해 관심이 쏠린다. AI 챗봇의 투자 전략은 실제 재무 설계사들이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스카이는 1만6000파운드(약 3100만원)어치의 계좌 세 개를 코파일럿, 챗GPT, 제미나이에 맡긴 뒤 어떤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지 지켜보는 실험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해당 세 AI 챗봇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서비스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주요 선진국 증시 ETF에 대부분의 금액을 투자했고, 이후 나머지 금액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 영국 국채, 금, 가상화폐 등에 분산 투자했다.

오픈AI의 챗GPT는 훨씬 다양한 자산군으로 계좌를 분산했다. 주식, 펀드, 부동산, 심지어 대체 투자까지 물색했다. 주식의 경우, 빅테크 종목뿐만 아니라 제약사, 에너지 기업 등도 고려했다. 다만 챗GPT는 "개인 투자자 자신의 위험 선호와 총 투자 시간, 현금 흐름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제미나이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총 세 개의 전략을 추천했다. 실제 펀드 매니저에 자산 운용을 맡기는 방안, 1~2개의 ETF에 투자하는 방안, 일부 위험을 감수하는 방안 등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한국과 대만의 기술 기업, 유럽의 은행 및 산업주를 추천했다.
"지식 부족한 초보가 AI 이용하면 잘못된 선택 우려"
세 챗봇의 투자 전략을 검토한 자산 운용 전문가는 스카이에 "코파일럿은 분산 투자가 부족하다"며 "투자자가 이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고 평했다. 챗GPT의 경우엔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부동산 투자를 권했다"고 지적했다. 제미나이에 대해서는 "여러 상품에 대해 언급하지만, 실제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는다"며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한 초보 투자자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재무 전문가는 "이런 AI 챗봇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오래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수년 전 자료로 연금이나 재정 자문을 제공하면 고객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투자 인기…재무 상담 양극화는 심화
스카이에 따르면, 현재 AI 챗봇에 투자, 연금, 저축 등 개인 재정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영국 성인은 약 40%에 이른다. 특히 Z세대(18~28세) 중 65%, 밀레니얼 세대(29~44세) 중 61%가 개인 재정 관리를 AI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이는 이런 문제가 부의 양극화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슈뢰더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투자 가능 자산이 5만파운드(약 9650만원) 미만인 재무 상담 고객 비중은 52%에서 25%로 감소한 반면, 20만파운드 (약 3억8000만원)이상 고객 비중은 11%에서 30%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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