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트너스 "쿠쿠홀딩스, 현금 과다보유로 ROE 하락…자본배분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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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쿠쿠홀딩스 이사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을 촉구하는 주주서신을 보냈다.
밸류파트너스는 서신에서 "현재 쿠쿠홀딩스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측면에서 모두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라며 "적극적인 자본배분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밸류파트너스 관계자는 "쿠쿠홀딩스는 본질적 경쟁력과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받고 있다"라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합리적인 자본배분이 주당가치 재평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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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 교환가 활용한 자사주 소각·특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촉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쿠쿠홀딩스 이사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을 촉구하는 주주서신을 보냈다. 현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극단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쿠쿠홀딩스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배분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밸류파트너스는 펀드와 일임 계좌 등을 통해 쿠쿠홀딩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 온 주요 주주다.
밸류파트너스는 서신에서 "현재 쿠쿠홀딩스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측면에서 모두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라며 "적극적인 자본배분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쿠쿠홀딩스의 주가는 현재 2만9천800원(시가총액 약 1조원) 수준으로, 전년 말 장부가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미만에 불과하다. 여기에 약 4천500억 원의 순현금성 자산과 12.6%의 자사주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기업가치는 더욱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밸류파트너스는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발행을 결정한 약 903억 원 규모의 자사주 교환사채(EB)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쿠쿠홀딩스 EB의 주당 교환가격은 3만9천05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현재 시장 주가는 2만9천800원대에 머물고 있다.
회사가 현재의 낮은 주가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향후 채권자가 교환권을 행사할 때 이 주식을 넘겨주면 주당 약 1만 원의 현금이 회사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서 3만 원 미만에 산 주식을 EB 투자자에게 3만9천 원대에 파는 꼴이 되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없이도 회사가 현금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다.
배당에 대해서는 비과세 감액배당 재원 약 1천892억 원을 2025년 특별배당으로 전액 지급하고 2026년부터는 분기배당 도입과 함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유지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지배구조 효율화에 대한 제언도 포함됐다. 현재 40.5%인 쿠쿠홈시스 유효지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배당수익에 대한 법인세 부담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법인세법 제18조의3(수입배당금액의 익금불산입) 규정에 근거한다.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경우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전액을 익금에 산입하지 않아 법인세가 면제된다.
이를 달성할 경우 연간 약 110억 원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에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당 순자산가치 증가율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과도한 현금 보유는 구조적으로 ROE를 낮추고 주가 할인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밸류파트너스는 쿠쿠홀딩스의 영업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수출액이 연평균 16% 성장했고, 2025년 수출 비중이 2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인덕션과 음식물처리기 등 소형가전 매출 비중이 2018년 2%에서 2025년 3분기 29%까지 늘어난 점도 높게 평가했다.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자본배분 정책만 정상화된다면 강력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밸류파트너스 관계자는 "쿠쿠홀딩스는 본질적 경쟁력과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받고 있다"라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합리적인 자본배분이 주당가치 재평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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