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폰 시대 열었다… 노태문 “갤럭시 AI는 인프라” [MOVIEW]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앱 사이 ‘디지털 장벽’ 구축·에이전틱 AI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기술은 비슷한 여정을 따르죠. 처음엔 비싸고 또 주목받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배경으로 사라집니다. AI도 일상에 통합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AI 인프라입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 판’을 제시했다. 단순히 앱을 실행하는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지능형 기기로의 전환이다. 이른바 ‘인프라가 된 AI’ 시대의 개막이다.

◆ ‘인프라 AI’의 전제 조건… 3대 원칙으로 세운 ‘디지털 장벽’
삼성전자가 제시한 '인프라 AI'가 구현되기 위한 제1 원칙은 강력한 보안이다. 최원준 MX개발실장 부사장은 “사용자의 일상을 완벽히 이해하고 보좌하는 에이전틱 AI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안이 인프라처럼 탄탄하게 깔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퍼스널(Personal·개인화된), 어댑티브(Adaptive·적응형), 에이전틱(Agentic·능동적인)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인프라의 토대로 삼았다. 이 원칙 아래 앱과 앱 사이의 데이터 유출을 막는 ‘디지털 장벽’을 구축했다.
물리적 보안을 담당하는 ‘녹스’ 위에 데이터 격리 솔루션인 ‘KEEP’, 기기 내부에서만 개인 정보를 다루는 ‘PDE(개인 데이터 엔진)’를 결합해 지능형 보안 체계를 완성했다.

◆ 알아서 챙기고 대신 호출… ‘에이전틱 AI’의 진화
강력한 보안 인프라 위에 세워진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갤럭시 S26의 핵심 동력이다.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기 전 맥락을 읽고 제안하는 ‘나우 넛지(Now Nudge)’가 대표적이다. 메신저 대화 중 사진 요청이 오면 AI가 화면에 관련 사진을 띄워 공유를 제안하거나 겹치는 일정을 미리 리마인드해주는 방식이다.

◆ 보안 혁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갤S26 가격 인상 저항 넘을까
성능 면에서도 역대 최고 사양을 갖췄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돼 NPU 성능이 전작 대비 39% 향상됐다. 하드웨어 차원의 보안도 극대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최초로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는 특수 광학 층을 통해 측면 시야를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공공장소 등에서 주변 사람에게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좁혀 '비주얼 해킹'을 원천 봉쇄하는 기술이다.

◆ 갤버즈4 ‘베젤리스 우퍼’로 저음 혁신… 3월 11일 정식 출시
함께 공개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하이파이(Hi-Fi) 사운드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갤럭시 버즈4 프로에는 스피커 진동 면적을 극대화하고 가장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우퍼(Woofer)’가 최초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스피커 유효 면적을 약 20% 확장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하고 생생한 저음을 구현해 몰입감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고음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트위터가 더해진 향상된 2-way 스피커는 24bit 96kHz의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하며 원음 그대로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의 LED 조명을 삭제하고 평평한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를 채택해 마감 품질을 높였으며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는 ‘헤드 제스처’ 기능으로 사용성을 더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오는 27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3월 1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4 프로 35만9000원, 일반형 25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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