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언니는 2-0, 난 2-1'…日 배드민턴 요정, 부진 릴레이 탈출할까→미야자키 독일 오픈 16강 진출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아이돌로 불리는 여자단식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슈퍼 1000) 리허설 성격으로 참가한 독일 오픈(슈퍼 300) 첫 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기고 2회전에 올랐다.
미야자키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독일 오픈 여자단식 32강전 첫 경기에서 세계 38위 카루파데반 렛사나(말레이시아)를 게임스코어 2-1(21-9 15-21 21-11)로 눌렀다. 경기 시간을 정확히 한 시간 찍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한 판이었다.
렛사나는 이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남여배드민턴단체선수권대회 준준결승 한국전에서 말레이시아 1단식 주자로 나와 안세영과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안세영은 두 게임을 모두 21-11로 제압하며 36분 만에 승리를 챙긴 적이 있었다. 미야자키는 안세영과 달리 렛사나에게 한 게임을 내줬다.

미야자키의 올해 행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다.
미야자키는 올해 첫 대회였던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첫 판에서 심유진(한국)에 기권승을 거두고 체력을 아끼며 16강에 올랐으나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거머쥔 베테랑 P.V 신두(인도)에 0-2(8-21 13-21)로 처참하게 져 조기 탈락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일주일 뒤 열린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도 역시 16강에서 같은 일본의 니다이라 나쓰키에 1-2로 지고 고개를 숙였다.

미야자키는 인도 오픈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안세영이 불참한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역시 16강에서 하위 랭커인 피차몬 오파트니푸스에 1-2로 졌다. 세계랭킹 한 자릿 수가 무색한 결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미야자키는 이번 독일 오픈에선 4번 시드를 받은 상태다. 스코틀랜드 커스티 길모어(29위)를 넘어야 올해 첫 국제대회 8강에 오르게 된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미야자키는 머리에 염색을 하는 등 이번 독일 오픈 및 '본고사' 전영 오픈 앞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한편, 세계 2위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왕즈이(중국)은 첫 경기에서 세계 54위 타스님 미르(인도)를 28분 만에 2-0으로 이겼다. 왕즈이 역시 전영 오픈 위한 최종 점검 차원에서 독일 오픈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미야자키 도모카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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