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디커플링 추구는 실수”… 獨 총리, G7 ‘대중 밀착’ 릴레이 합류

송세영 2026. 2. 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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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5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 P)는 "메르츠 총리는 EU의 강경한 대중국 무역정책을 완화하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중국의 경제적 위협에 맞서 더 강력한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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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올해 中 찾은 세 번째 G7 정상
지난해 취임한 뒤 처음으로 방중한 프리드리히 메르츠(앞줄 오른쪽) 독일 총리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5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대중국 전략을 조정할지 주목된다.

관영 CCTV와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회담한 뒤 딥시크·유니트리 등 첨단기술 기업이 있는 저장성 항저우를 방문한다. 메르츠 총리의 방중은 주요 7개국(G7) 지도자로선 캐나다·영국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번 방중엔 30여명의 기업 대표단이 동행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중국과의 긴밀한 경제 교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양국 협력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고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서로 개방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독일 관계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독일과 대화 및 소통,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대표단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 됐다. 하지만 독일의 대중국 수출은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23% 감소했고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890억 유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독일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기계산업은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지원해 유럽연합(EU)과 갈등을 빚어왔지만 메르츠 총리는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그는 방중 직전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는 것은 실수”라며 “균형 잡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규율이 있고 공정한 파트너십을 원한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 P)는 “메르츠 총리는 EU의 강경한 대중국 무역정책을 완화하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중국의 경제적 위협에 맞서 더 강력한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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