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이겨 어쩔줄 모르겠다… 대부분 관세유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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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너무 많이 이기고 있어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수사법으로, 재임 첫해에 '역사적 반전'을 이끌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는 이날 우선 최근 연방대법원 판결로 소멸된 상호관세 대신 '대체 관세'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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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이민·이란핵 등 강경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너무 많이 이기고 있어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수사법으로, 재임 첫해에 ‘역사적 반전’을 이끌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관세를 비롯해 경제와 이민 단속 등 대표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지만 에둘러가기보다 황금빛 전망으로 치장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우선 최근 연방대법원 판결로 소멸된 상호관세 대신 ‘대체 관세’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대체 관세에 대해 “다소 복잡하지만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고 더 강력한 해결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은 거의 모든 국가와 기업이 그들이 이미 체결한 합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 상대국을 향해 “내가 대통령으로서 그들에게 훨씬 더 안 좋을 수도 있는 새로운 합의를 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체 관세에 대해 “의회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법원 판결 이전까지만 해도 상호관세가 위법이 되면 미국에 엄청난 피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판결 이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국민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긍정의 언어로 연설을 이어가던 트럼프는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제화하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생활비 부담) 이슈 등에 대해선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내 동맹 세력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며 “그런 재앙적 정책에 찬성표를 던졌던 바로 그 사람들이 이제 와서 생활비 부담이라는 단어를 갑자기 사용하고 있다. 누군가 그 단어를 그들에게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발언이 더러운 거짓말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과잉 대응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민 단속과 관련해서도 공세에 나섰다. 그는 “미국 정부의 첫 번째 의무는 불법 이민자가 아니라 미국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는 의원들은 기립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일어나지 않자 “이 사람들은 미쳤다. 정말 미쳤다”라며 비난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의회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국토안보부에 대한 모든 예산을 차단했다”며 “그들은 미국인을 테러리스트와 살인자로부터 보호하는 기관을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는 점을 비난한 것이다. 미네소타주에서 과잉 이민 단속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총격 사망한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을 희석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연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정책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순간의 극적인 연출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제적 성공을 강조한 그의 메시지는 회의적인 대중에게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대다수 미국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한 주택, 식료품, 의료비 부담에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108분간 이어진 국정연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2000년 1월 국정연설(1시간28분) 기록을 깬 역대 최장 기록이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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