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스트라이커 빼와서 레반도프스키 후계자로 삼는다' 바르셀로나의 구상, 현실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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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새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바르셀로나가 노리는 스트라이커 유형에 잘 부합하는 선수로, 맨시티가 1년 반 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로부터 영입할 때 7,500만 유로(약 1,266억 원)를 지불했지만 이후 부진을 겪었으니 몸값이 떨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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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는 새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기량이 정점에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건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한 번 침체기를 겪고 이적료가 떨어질 만한 선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맨체스터시티에서 엘링 홀란의 아성에 짓눌려 있는 오마르 마르무시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34번째 생일을 막 맞이하던 시기에 영입해 최근 4시즌 동안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노장 선수를 데려오는 건 모험이었지만, 침체기에 놓였던 바르셀로나를 즉시 부활시키는 데 큰 힘이 된 영입이었다. 스페인 라리가 2회를 비롯해 트로피 6개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36세가 되는데다 최근 출장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올여름에는 미국 등지로 떠날 것이 유력하다. 구단은 확실한 주전급 스트라이커로 대체해야 한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하려 했으나 몸값이 무려 2억 유로(약 3,376억 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됐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노리는 대체 후보로 마르무시를 지목했다. 바르셀로나가 노리는 스트라이커 유형에 잘 부합하는 선수로, 맨시티가 1년 반 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로부터 영입할 때 7,500만 유로(약 1,266억 원)를 지불했지만 이후 부진을 겪었으니 몸값이 떨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잘 나가던 시절부터 스카우트했던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그의 부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만약 바르셀로나에 온다면 여러모로 부활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르무시는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하면서 공을 많이 만지게 해 줘야 실력이 살아나는 선수다. 프랑크푸르트의 범접 불가 에이스로 활약했던 2024-2025시즌 전반기는 전세계 최고 파괴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드리블과 득점 능력을 보여줬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총 67경기 37골 20도움이나 기록했다. 반면 맨시티에서는 최전방에서 홀란의 벤치 멤버, 2선 여러 자리를 오가는 로테이션 멤버로 쓰이며 리듬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바르셀로나 주전 스트라이커로 영입된다면 이론상 살아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에이스 라민 야말보다는 공 만지는 시간을 나눠야겠지만 그밖의 동료 중 공을 오래 잡고 있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예 없다는 게 좋은 환경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레반도프스키가 부재할 때 페란 토레스가 충분히 파괴력을 발휘해 주는 모습을 보고 있다. 마르무시는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된 페란이라고 할 만한 선수다. 전방에서 버티는 힘은 부족하지만 공격 전반을 돌아다니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로서 팀에 녹아들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떠나보내게 만들었던 재정난에서 작년 여름까지도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재정 정상화가 자꾸 지연된 건 홈 구장 캄노우 공사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여러 차례 개장 연기를 거쳐 이번 시즌에는 부분적으로나마 캄노우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연봉 상한선이 회복되고 선수 영입이 자유로워진다면 마르무시를 비롯한 선수 영입으로 한층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꿈이 이뤄지려면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재정 정상화,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의 구상대로 이적료를 할인해 줄 것, 마르무시가 부활할 것 등이다. 어느 한 단계라도 어긋나면 꿈은 현실이 될 수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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