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대통령 직접 참석한 이 회의... 신라호텔 이부진도 왔다

이경태 2026. 2.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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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국 골목상권·지역 소상공인 함께 관광산업 과실 누려야"... 정부 부처·기업 총출동

[이경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5
ⓒ 연합뉴스
"K-컬처가 촉발한 문화산업의 발전은 결국 대한민국 관광으로 귀결돼야 한다. 그래야 K-컬처의 폭발적 에너지가 우리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국무회의를 하는 것처럼 평소 보던 분들이 거의 다 한 자리에 모였다. 그만큼 관광산업이 대한민국의 핵심 국가전략산업이란 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이날 회의에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만 아니라, 재정경제부·교육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는 2019년 이후 처음"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항공사·크루즈·여행업·숙박업 등 관광산업 기업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기 위해 참석했는데,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함께 했다. 이 사장은 이 대통령과 함께 입장해 대통령 옆에 착석했다.

"외국인관광객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실에 만족하면 한계 봉착"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필수과제는 관광의 지평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과감하게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관광, 세계를 품다 -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이란 이날 회의 슬로건처럼 서울을 주로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앞으로 비수도권 지방을 찾아야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단 취지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189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외국인관광객 2천만 시대가 바로 눈 앞"이라며 "2030년 외국인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어젖히려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지금처럼 외국인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실에 만족하면 관광산업 성장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라며 "관광산업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전국 골목상권,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누려야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각 부처와 중앙·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며 '공급자 아닌 수요자 관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방공항과 크루즈인프라부터 출입국 제도개선에 이르기까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세세히 살피고 점검해야겠다"라며 "지역 고유의 자산을 활용해서 전국 곳곳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울 수 있도록 지역관광 혁신에도 앞장서주시기 부탁한다"고 했다.

또한 "국민들이 찾지 않는 곳을 외국인관광객들이 찾을 리가 없다. 국민들이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면 할수록 방한관광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며 "(전남) 강진군의 반값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덜고 혜택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관광정책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5
ⓒ 연합뉴스
"바가지요금은 악질적 횡포"... 1회 적발시 영업정지 처분 등 근절대책 보고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번 지적했던 관광지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관련기사 : 대통령까지 지적한 '해삼 바가지 가격', 결국 행정처분 https://omn.kr/2f68v ).

이 대통령은 이날 "관광은 단순히 상품판매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드는 문화산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라며 "가장 경계해야 될 일이 여행객들 발길 돌리게 만드는 부당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 아는 바가지요금, 불친절, 과도한 호객행위는 결국 지역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어려운 과제지만 품격 있는 관광, 또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4일) 국무회의 때도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행위를 "시대착오적 악습"이라며 같은 취지의 주문을 한 바 있다. 참고로 재정경제부는 이날 회의에서 요금표 게시 및 준수 의무 위반 첫 적발 때도 영업정지 처분을 가능토록 규제를 강화하는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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