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에는 물 끓여 마셔야 할까? 의사에게 물어보니

김보미 기자 2026. 2. 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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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중이라면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암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식품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고, 치료로 인해 체중 감소나 체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태환 교수와 함께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이 먹어도 되는 식품과 피해야 하는 식품을 알아봤다.

◇익히지 않은 음식, 먹어도 될까?항암 치료 중에는 골수의 기능이 저하돼 백혈구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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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중에는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돼 있어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항암 치료 중이라면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암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식품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고, 치료로 인해 체중 감소나 체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태환 교수와 함께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이 먹어도 되는 식품과 피해야 하는 식품을 알아봤다.
◇익히지 않은 음식, 먹어도 될까?
항암 치료 중에는 골수의 기능이 저하돼 백혈구가 감소한다. 백혈구가 줄어들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커진다. 회·육회·덜 익힌 고기·날달걀은 세균과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특히 껍질째 먹는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다. 외식할 때는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날 음식은 피한다. 다만 일반 세포독성항암제 치료가 아닌 표적치료나 면역항암치료를 단독으로 받고 있는 경우, 항암제 부작용이 크지 않다면 조금씩 섭취해도 큰 문제는 없다.

◇물은 끓여 마셔야 하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물로 인해 전염되는 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질 관리가 비교적 잘 돼 있어 가정 수돗물이나 시판 생수 모두 대부분 안전하다. 다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거나 해외 체류 중인 경우, 수질이 의심되는 환경이라면 끓인 물을 먹는 게 좋다.

◇흰 쌀밥은 피해야 할까?
항암 치료 중 흰 쌀밥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는데도 잡곡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료 중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두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욕 저하가 있는 경우 억지로 잡곡을 먹을 필요는 없다. 설사나 복부 불편감이 있다면 오히려 잡곡밥보다는 흰 쌀밥을 먹는 게 좋다. 김태환 교수는 “환자 본인의 몸 상태에 잘 맞는 밥을 섭취해 체력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다”라고 했다.

◇커피 마셔도 될까?
하루 한두 잔 섭취하는 것은 문제 없다. 다만 경구항암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경구항암제와 카페인은 같은 간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경우가 많다. 커피와 약을 같이 먹으면 약이 체내에 너무 오래 남거나, 반대로 너무 빨리 배출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탄닌 성분이 약물 입자와 결합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커피가 위산 분비와 장 운동을 촉진해 경구항암제의 부작용인 구토, 설사, 속 쓰림을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혈관 표적항암제는 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카페인 역시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특성이 있다. 경구항암제 치료 중이라면 커피는 약 복용 전후 2시간 간격을 두고 마셔야 한다. 진한 에스프레소보다는 연하게 탄 아메리카노를 식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 커피나 보리차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 먹어야 하나?
항암 치료와 비타민제 섭취 간에는 여러 가설이 있어, 아직 섭취 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단정짓기 어렵다. 1일 권장량에 한해 일반 종합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은 대개 안전하다. 하지만 고용량 비타민C, 비타민E와 같은 영양 보충제는 일부 항암제의 효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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