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0세 트럼프, 국정연설 108분…역대 최장 기록 경신

트럼프 대통령은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12분, 제119회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시작했다. 이번 108분 연설은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세운 89분 기록을 뛰어넘어 1964년 이후 최장 기록으로 남게 됐다. 최단 기록은 1972년 리처드 니슨 전 대통령이 세운 약 29분이다.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설 시간에는 박수갈채, 참석자 소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팀 환호 등 실제 발언 외의 공백 시간도 포함됐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합동회의에서 진행한 약 100분 연설과 유사한 길이지만, 이번 연설은 공식 국정연설로 분류된다.
이번 연설은 정치적 배경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방대법원이 핵심 관세 정책인 상호 관세(Mutual Tariff)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금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임기 수행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관세 정책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범죄율이 낮아졌다며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도 자랑했다. 이날 연설 전날 그는 “할 얘기가 많으므로 매우 긴 연설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실제로 약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의회 연단에서 보냈다.
역대 국정연설 기록 비교에서도 이번 연설은 눈에 띈다.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53세에 89분 동안 연설했으며, 1972년 리처드 니슨 전 대통령은 59세에 29분으로 최단 기록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기록은 나이와 상관없이 장시간 연설 능력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정치적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업적을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라며,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시간 연설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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