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600만 관객 돌파…IBK기업은행, ‘또’ 터졌다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2.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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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초 문화콘텐츠 전담부 설치
‘파묘’ ‘극한직업’···연이은 투자 성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투자사로 참여한 IBK기업은행이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사남’은 개봉 20일 만인 지난 23일 누적 관객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4일에는 전국 19만46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집계된 누적 관객 수는 현재 621만8972명이다.

사극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왕의 남자’보다 9일 빠른 추세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와 비슷한 흥행 흐름이다. 일각에선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흥행 이면에는 투자사로 참여한 IBK기업은행이 있다. 기업은행은 ‘왕사남’ 제작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손익분기점인 260만명을 이미 넘어선 만큼 투자 수익 실현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서 1000만 영화 ‘극한직업’에 7억9000만원을 투자해 377%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해 흥행작 ‘파묘’에는 10억원을 투자해 129%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에 ‘왕사남’이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연이은 흥행 투자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1000만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 11편에 이른다. ‘미다스의 손’이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투자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14년 간 축적한 콘텐츠 사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가진 작품 투자를 결정해 왔다.

전담 부서는 투자 심사 과정에서 감독과 배우의 리스크 요소, 소재의 선정성 여부 등을 우선 점검한다. 국책은행으로서 공공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후 장르와 시나리오, 관람등급 등을 정량평가해 점수를 매긴 뒤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체계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 방식이다.

기존에는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뮤지컬, 공연, 전시 등 비영상 분야로 투자를 확대했다.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 또한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2024년 408억원을 기록한 뒤 2025년에는 549억원까지 투자금액이 늘었다.

기업은행은 올해도 작품 흥행과 상관없이 우수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발굴해 5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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