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응원합니다"...약속 지킨 김길리, 세리머니로 인연 닿은 김도영 WBC 활약 기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김길리(22·성남시청)는 24일 선수단 본진 귀국 현장(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이 환영받은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의 뒤를 잇는 '쇼트트랙 여제'로 우뚝 섰다.
김길리는 이날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빙판을 질주하는 모습과 이름을 따서 얻은 그의 별명이 '람보르길리'다. 해당 차량 공식 딜러사가 김길리를 위해 공항에서 자택까지 전용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슈퍼카를 타고 귀가한 모습만큼 관심을 모은 게 프로야구 김도영(23·KIA 타이거즈)를 향한 팬심이었다. 김길리는 귀국 인터뷰에서 "(김)도영 선수가 밀라노에 있을 때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제 나도 도영 선수를 많이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내달 열리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김도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길리는 이전부터 KIA와 김도영을 향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오른 뒤에는 엄지와 검지, 소지만 편 손을 앞으로 쭉 펴는 김도영 특유의 세리머니를 보여준 바 있다. 김길리는 당시 "김도영 선수 팬이기도 하고, 작년(2024) 프로야구 우승 팀 KIA의 기운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도영도 김길리의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김길리는 지난해 4월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1위에 오른 뒤에도 "내년에는 나와 (김)도영 선수 모두 큰 대회를 치르는 데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김도영을 다시 언급했다.김길리는 약속을 지켰다. 이제 김도영 차례다. 한국 야구는 일본·대만·호주·체코와 치르는 조별예선을 통과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뽑은 '올해 WBC에서 주목해야 할 11명' 중 한 명에 선정됐다.
김길리는 지난해 3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 김도영의 등번호(5)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섰다. 전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도영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이날 그가 경기에서 뛰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김도영이 김길리의 바람대로 한국 야구의 WBC 호성적을 이끌지 시선이 모인다. 각 종목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두 선수가 언제 다시 만날지도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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