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직전과 비슷”…JP모건 다이먼 CEO, AI·소프트웨어 거품 경고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2.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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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붕괴 경고 속에 투자자 긴장감은 고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사진=뉴스1)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가 현재 미국 자본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유사한 상황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 시각) 열린 JP모건 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다이먼 CEO는 “안타깝게도 지금 나는 2005~2007년과 매우 비슷한 현상을 보고 있다”며 “당시 은행들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리스크를 감수했고, 결국 위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특히 현재 AI와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와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위기가 오면 거품이 심하게 낀 AI나 소프트웨어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금융시장 내 숨은 위험을 경고하며, 일부 지방은행 부실을 ‘바퀴벌레’에 비유했다. “눈에 보이는 바퀴벌레는 몇 마리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바퀴벌레가 숨어 있다”는 말로, 겉으로는 안정적인 듯 보여도 숨어 있는 부실 위험이 상당함을 경고한 바 있다.

다이먼은 다만 JP모건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준비된 JP모건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이먼이 위기 관리와 리스크 대응에서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월가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그는 ‘월가의 황제’라는 별명답게 금융시장의 구조적 위험과 버블 신호를 정확히 포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먼의 발언은 단순 경고를 넘어 투자자와 금융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전략 점검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다이먼의 경고는 AI, 소프트웨어, IT 섹터 투자자에게 특히 주목할 신호다. 과거 금융위기 사례처럼, 고평가된 기술주나 성장주가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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