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피’ 돌파에도 12조 던진 외국인…개미가 다 받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상법개정 수혜
코스피 목표치 7300~8000 줄상향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선 12조2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는 중이다. 아이셰어스 MSCI한국 상장지수펀드(ETF)인 ‘EWY’ 등을 통해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두 대장주에 매물이 쏟아지며 전체적으론 순매도가 됐다.
반면 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개인이 고스란히 받아내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이달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17조원에 달한다.
이달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조8970억원, SK하이닉스를 3조88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현대차(7150억원)와 SK스퀘어(5560억원)도 대거 순매도했다. 주가가 많이 오른 대형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I, 셀트리온은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순매도 대부분이 지난 1~2월 폭등 랠리를 펼친 초대형주에 집중됐단 점을 감안하면 차익 실현 성격에 국한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달 삼성전자(24.6%)와 SK하이닉스(10.6%) 주가가 급등해 지역 및 섹터 비중 한도를 채우자 단순 조정에 나선 것 뿐이란 의미다. 최근 미 증시에서 계속되는 AI 밸류체인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도 코스피 비중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인 매도세와 별개로 국내외 증권가에선 코스피 전망치를 앞다퉈 올려잡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 전략 보고서’에서 범용 메모리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슈퍼 사이클과 AI 설비 투자 밸류체인, 방산 부문 실적 호조를 반영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대폭 상향했다.
키움증권 역시 영업이익 추가 상향 여력,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3차 상법개정안 통과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전망을 근거로 올해 예상 상단을 기존 6000에서 7300으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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