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금기'를 깬다…애플, 연말 터치지원 맥북 프로 승부수

김문기 기자 2026. 2.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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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OLED와 터치 인터페이스 도입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그간 유지해온 ‘맥(Mac)의 비터치’ 원칙을 깨고, 연말 터치스크린과 OLED 패널을 탑재한 맥북 프로를 선보이며 하드웨어 전략의 전면 수정을 단행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K114’와 ‘K116’으로 명명된 14인치 및 16인치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를 개발 중이다. 이 기기는 기존 미니 LED를 대신해 아이폰과 동일한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하며, 맥 라인업 최초로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의 상징적 인터페이스인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맥북 디스플레이에도 이식할 전망이다. 기존의 노치 디자인 대신 소형 홀펀치 카메라 컷아웃을 중심으로 구현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시스템 상태, 작업 진행 상황,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의 사용자 경험(UX) 통일성을 꾀한다.

맥OS 역시 터치 인터페이스 도입에 맞춰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운영체제는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제어 항목이 손가락 크기에 맞춰 확대되는 ‘터치 친화적 모드’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메뉴 바의 항목을 탭하면 클릭 시보다 큰 인터페이스가 나타나 오작동을 방지하는 식이다.

다만 애플은 마우스를 통한 정밀 조작을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터치를 보조적인 입력 수단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작인 아이폰 18 시리즈와의 연계 전략도 눈에 띈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모델부터 퀄컴 모뎀을 완전히 배제하고 자체 개발한 ‘C2’ 모뎀과 ‘N2’ 무선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드웨어 수직 계열화를 통해 5G 연결성과 AI 연산 효율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으로, 맥북 시리즈 역시 차세대 M6 칩과 함께 애플 독자 통신 솔루션이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터치스크린 맥북 도입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인체공학적으로 끔찍하다"며 반대했던 수직형 터치 방식에 대한 중대한 입장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윈도우 기반 터치 노트북 시장의 성숙과 아이패드 프로와의 성능 간섭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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