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의 달리기

2026. 2. 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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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자신의 삶을 '무언가를 잡으려고 달려가는 삶'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잡으려고 그렇게 달리는 것일까요.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시고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된 자신의 삶의 참된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달리기를 했던 것입니다.

오늘 눈에 보이는 것들, 하나님의 부르심 밖에 있는 것들, 우리를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참된 모습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에 이끌리지 않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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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장 12~14절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자신의 삶을 ‘무언가를 잡으려고 달려가는 삶’이라고 소개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볼 때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극적 체험을 가진 삶, 온갖 박해와 고난에도 굴하지 않은 사명과 선교의 삶, 심지어 그가 기도할 때 죽은 사람도 살아나고 온갖 병자가 치유되는 기적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가 유럽에 기독교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유럽의 역사가, 더 나아가 세계 역사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무언가를 이미 잡았고, 어딘가에 이미 도달했고 무언가를 이미 이루어낸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잡으려고 달려가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하염없이 달리는 삶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잡으려고 그렇게 달리는 것일까요.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의 정체는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을 것입니다. 사회 속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심지어 자신에게도 내놓을 수 없는 목표이기 때문에 꽁꽁 숨기고 있을 뿐입니다. 인생에서 잡으려고 하는 것이 명예와 돈, 힘, 다른 사람의 인정 등인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요.

그런 우리에게 사도 바울의 달리기가 향한 ‘푯대’는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그는 어떤 성취나 인정을 향해 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것은 바로 사도 바울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시고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된 자신의 삶의 참된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달리기를 했던 것입니다. 바로 그 푯대와 그러한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을 그는 살았습니다.

자아실현은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 중 하나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을 바라보시는 그 모습, 예수님이 자신의 인생을 잡으신 바로 그 뜻, 그것을 참된 자신이라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고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는 자신의 삶을 장식한 모든 열매와 기적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신이 그 참된 모습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 도달하려는 그의 거룩한 꿈은 지칠 줄 모르는 영적인 열정으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위대한 사명이며 다함이 없는 사명임을 느낍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을 다 바쳐서 추구해야 할 사명입니다. 그것은 외적인 성취가 보장해줄 수 없는 사명이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인생의 참 모습을 향한, 우리 내면의 완성을 향한 사명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우리에게도 달려가야 할 푯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아직 잡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우리의 참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상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다그 함마르셀드의 말처럼 가장 긴 여정은 우리 내면을 향한 여정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눈에 보이는 것들, 하나님의 부르심 밖에 있는 것들, 우리를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참된 모습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에 이끌리지 않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한경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은 서울 서대문 지역 영혼 구원과 성령의 능력을 통한 삶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며 서로를 세워나가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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