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대치동… 초고가 전세 계약 넘쳐나

조효석 2026. 2. 2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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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입자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핵심 학군지는 새 학기를 앞두고 초고가 신규 전세 계약이 넘쳐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24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주요 학군지의 지난해 말 전세 신규 계약은 다른 시기를 압도했다.

평균 8억원대, 최고가 10억 전세를 신규 진입한 건 대출을 막아도 나머지 6~8억원을 현금 동원 가능한 학부모들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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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도 주요 학군지는 예외
은마APT 최고 10억에도 21건 성사


지난해 세입자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핵심 학군지는 새 학기를 앞두고 초고가 신규 전세 계약이 넘쳐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세입자들이 반전세로 주저앉고 빌라 세입자들이 더 좁은 빌라로 떠난 흐름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국민일보가 24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주요 학군지의 지난해 말 전세 신규 계약은 다른 시기를 압도했다. 다른 지역에선 정부가 9월 전세대출 한도를 씌운 영향으로 급감했지만 이 지역들은 예외였다.

대치동 학부모 대표 세입지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10월까지 신규 전세가 월 평균 7건씩 거래됐다. 그러나 본격 겨울방학 학군 배정 시즌인 12월에 접어들자 21건으로 폭증했다. 10월 7억원대였던 신규 평균 전세가가 12월 8억6540만원으로 뛰고 최고가는 10억원에 달했지만 거래를 누그러뜨리진 못했다. 12월은 1주택자 전세자금 대출이 2억원에 묶인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가 전월세 갱신율 최고치를 찍은 시기다. 평균 8억원대, 최고가 10억 전세를 신규 진입한 건 대출을 막아도 나머지 6~8억원을 현금 동원 가능한 학부모들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동 신시가지도 마찬가지다. 목동이 포함된 서울 서남권은 연말 빌라의 고비용 월세화가 극심했다. 그러나 작년 8월만 해도 26건이던 이곳 신규 전세계약은 11월과 12월 각각 76건, 62건에 달했다. 95㎡에선 가을 10억원 선이던 신규 전세 최고가가 12월 11억원을 넘었다.

‘강북의 대치동’ 중계동 은행사거리는 주변 지역 전세가 세게 얼어붙었음에도 홀로 다르게 움직였다. 핵심 단지의 84㎡ 신규 전세 최고가는 작년 9월 7억8500만원이던게 12월 8억2500만원까지 올랐다. 새 학기를 바로 앞둔 이달에는 8억4000만원 거래가 성사됐다.

학군지 외에도 서울 최상급지 서초구 반포·잠원동 역시 ‘그들만의 리그’ 흐름이었다. 작년 11월과 12월 동안에만 보증금 15억원 이상 신규 전세계약이 137건 쏟아졌다. 최상위인 40억원대 4건도 모두 이 기간 체결됐다. 이들에겐 대출 규제가 아무 의미 없었던 셈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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