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도 즐겁다…‘첫 원톱 주연’ 염혜란의 춤바람 ‘매드 댄스 오피스’ (종합)[쿠키 현장]

심언경 2026. 2.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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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의 어설픈 춤바람이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직장인이라면, 엄마의 애정이 간섭처럼 느껴졌던 경험이 있는 딸이라면 공감할 오피스 가족 코미디 '매드 댄스 오피스'다.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감독 조현진)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갓생'을 자부하던 완벽주의 공무원이 인생 최대의 균열을 맞이한 후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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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기자간담회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포스터. ㈜엔케이컨텐츠 제공


염혜란의 어설픈 춤바람이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직장인이라면, 엄마의 애정이 간섭처럼 느껴졌던 경험이 있는 딸이라면 공감할 오피스 가족 코미디 ‘매드 댄스 오피스’다.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감독 조현진)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조현진 감독, 배우 염혜란, 최성은, 아린이 참석했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갓생’을 자부하던 완벽주의 공무원이 인생 최대의 균열을 맞이한 후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조현진 감독은 독특한 제목의 배경에 대해 “미친, 춤, 오피스가 부딪히면서 내는 에너지가 재밌더라. 사무실에서 춤을 추는 건 부자연스럽지 않나. 그 아이러니가 주는 재미 때문에 이렇게 지었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이 작품으로 처음 원톱 주연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주인공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고 느꼈다. 중압감이 들 때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 똑같이 생각하려고 했다”며 “주인공이라는 자리가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뤄지더라. 내가 불안할 때 조연 배우분들이 신을 채워줬다. 이 역할을 내가 했고, 내가 이런 도움이 됐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국희(염혜란) 스틸. ㈜엔케이컨텐츠 제공


극중 염혜란은 24시간 빈틈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흔들리게 된 구청 과장 국희로 분했다. 조현진 감독은 각본을 쓸 때부터 국희 역에 염혜란을 낙점했다. 조 감독은 “정말 선배님이 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호감이기 어려운 캐릭터고 퇴근 후 보기 부담스러운 캐릭터다. 그런데 국희를 공감하면서 따라가야 하는 작품이다. 선배님 전작을 보면 세속적이거나 빌런이라도 정이 갔다.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국희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플라멩코를 엉겁결에 접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인 해방감을 얻는 인물이다. 이에 염혜란은 3개월간 플라멩코를 연습해야 했다. 그는 “선생님이 만났을 때부터 단기간에 완성되는 춤이 아니라고 하셨다”며 “영혼의 춤이고 한의 춤이라서 영혼에 근접한 춤을 춰야 한다는 생각에 그 표현이 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소심하지만 국희와 플라멩코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구청 주임 연경은 최성은이 연기했다. 염혜란보다 더 고난도 춤동작을 선보여야 했던 최성은은 “비슷한 시기 동안 연습했다. 연경이가 추는 춤은 정통 플라멩코라기보다 발레 요소가 가미된 것인데 그게 연경이한테 어울리는 춤이라고 감독님과 무용 감독이 말씀 해주셨다. 쉽지 않았지만 배우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얘기했다.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국희(염혜란), 연경(최성은) 스틸. ㈜엔케이컨텐츠 제공


왜 하필 이들의 춤이 플라멩코였을까. 조현진 감독은 플라멩코의 속성에 집중했다. 조 감독은 “물리적으로 부술 수 있는 춤”이라며 “국희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세계를 부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어떻게 해방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죽진 않는다’는 내용의 대사와 ‘집시’라는 키워드와 닿아 있다. 조현진 감독은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두려워하고 끝일 거라는 불안감이 있지만 거기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플라멩코를 직접 배우면서 집시를 생각해봤다. 자유롭게 춤을 추면서 해방감을 느끼고 엇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 정박으로만 살아왔던 국희에게 정답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강조했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오는 3월 4일 개봉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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