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찾기 힘들어요”…서울 빌라 월세가 대세
강북·강서·관악서 전세 기피 두드러져

24일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서울시 연립·다세대 매매 및 전·월세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 시장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 거래량은 3만3458건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거래 금액은 약 13조5612억원으로 전년(9조4989억원)보다 42.8% 급증했다. 거래량 증가를 넘어 거래 규모까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거래량이 77.7% 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매매 회전율(재고 주택 대비 거래량)도 5.2%로 동작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송파구가 전년 대비 85.8% 증가한 1조74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임대차 시장은 구조적 변화가 뚜렷했다. 지난해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3% 감소했으며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전세 거래가 줄어들었다.
월세 비중은 빠르게 확대됐다. 전체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했다. 특히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분 미만인 ‘순수 월세’ 거래는 전년 대비 16.1%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준월세는 3.5% 늘어난 반면, 준전세는 1.9% 감소했다.
강북구(-34.4%), 강서구(-33.3%), 관악구(-33.3%) 등 서민 주거 밀집 지역에서 전세 감소 폭이 컸다. 전세 사기 여파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증금 리스크를 피하고자 월세를 선택하는 ‘월세 가속화’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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