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거판 바꾼 '유튜브', 2년만에 10배 뛴 총 28억뷰…다카이치 4억5000만뷰

방제일 2026. 2.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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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 유튜브 영상이 약 9만개 게시되고, 총 조회 수가 약 28억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 관련해 정당별 유튜브 조회 수 통계에 대해 소개했다.

개인별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관련 영상 조회 수가 약 4억5000만회로 두드러졌다.

아사히신문이 다카이치 총리 관련 조회 수 상위 100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약 50%가 '긍정적' 성격의 영상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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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선거 대비 10배 폭증
정당보다 ‘인물 중심’ 확산 뚜렷
한국도 유튜브 정치 영향력 확대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 유튜브 영상이 약 9만개 게시되고, 총 조회 수가 약 28억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중의원 선거 당시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 관련해 정당별 유튜브 조회 수 통계에 대해 소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유민주당(자민당) 관련 영상이 약 2억3000만회로 가장 많았고, 중도개혁연합 관련 영상이 약 1억4000만회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조회 수 1위를 기록했던 참정당은 이번에는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별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관련 영상 조회 수가 약 4억5000만회로 두드러졌다.

아사히신문이 다카이치 총리 관련 조회 수 상위 100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약 50%가 '긍정적' 성격의 영상으로 분류됐다. 반면 중도개혁연합 관련 상위 영상은 80%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아사히는 2024년 중의원 선거 당시 게시된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관련 영상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부정적' 영상이 80%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카이치 총리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콘텐츠가 확산하며 지지율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흐름이 읽힌다는 설명이다.

가장 많이 재생한 영상은 '다카이치 총리의 악수회에서 일어난 믿기 어려운 일'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었다.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와 악수하던 중 손이 강하게 잡아 당겨진 뒤, 테이핑한 손을 들어 올리며 "치료해 주셨으니 괜찮습니다"라고 웃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집계 시점 기준 580만회 이상 조회됐다.

아사히신문이 다카이치 총리 관련 조회 수 상위 100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약 50%가 '긍정적' 성격의 영상으로 분류됐다. 반면 중도개혁연합 관련 상위 영상은 80%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유튜브 채널

두 번째로 많이 재생된 영상은 TV 스튜디오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에게 "좋네. 일을 나눌 수 있어서"라고 말하는 장면을 담은 콘텐츠였다. 아사히신문의 댓글 분석 결과 "상냥하다", "괜찮다", "아줌마" 등 인물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표현이 다수 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현상은 한국 정치권에서도 확인된다. 대선과 총선을 거치며 주요 후보와 정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각각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바 있다. 또 정치 성향이 뚜렷한 유튜브 채널들이 특정 후보를 집중 조명하거나 비판하면서 온라인 여론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기존 언론 보도에 대해 불신을 드러내는 경향도 보인다.

전문가들은 "정치 콘텐츠의 플랫폼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정당 중심 구도에서 인물 중심, 팬덤 중심 정치로 재편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정보의 정확성과 균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일본 사례는 유튜브가 단순 홍보 수단을 넘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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