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끝모를 추락…4%대 급락하며 9200만원대로 ‘뚝’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2.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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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4.15%↓·솔라나 4.26%↓
달러 기준 6만2900달러선까지 밀려
(사진=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930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2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4% 하락한 92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자정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오전 10시부터 낙폭을 키웠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달러 기준 가격 역시 4% 가까이 하락하며 6만29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시가총액이 큰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빗썸에서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4.15% 내렸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3.84%, 4.26%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해 온 국가별 관세가 미국 법원 판결로 무효화되자, 그는 전 세계 대미 수출품에 관세율을 15%로 인상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시장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새로운 핵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10일 안에 군사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전반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 지표와 뉴스에 강하게 연동되어 움직이는 상태”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이 구체적으로 확정되고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디지털 자산 특유의 호재보다는 거시적 위험자산 심리 변화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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