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시술 위해 받은 수면마취… 깨어나지 못한 30대 男, 사인은?

신소영 기자 2026. 2.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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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미용의원에서 수면 마취 상태로 시술받던 30대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의료진의 과실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1년여 만에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팔달구 소재 의원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수면마취를 시행하던 중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참고해 A씨 등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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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초 미용의원에서 수면 마취 상태로 시술받던 30대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의료진의 과실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1년여 만에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이달 중순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해당 의원 보조 의사와 간호사 등 2명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팔달구 소재 의원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수면마취를 시행하던 중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미용 시술 과정에서 수면마취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다가 15일 만인 지난해 2월 9일 숨졌다.

유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해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약 1년간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이 B씨에게 수면마취제를 정량보다 많은 양 투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약물은 전신마취 유도 등에 사용되는 프로포폴이다. 프로포폴은 적정 용량을 초과해 투여할 경우 무호흡, 심박수 저하, 심혈관계 이상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뇌사나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2019년 마취사고 경향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프로포폴을 사용한 수면마취 65건 중 사망은 45건으로 69.2%였다. 마취 시술을 진행할 때는 수시로 환자의 호흡과 심장박동을 마취가 의사가 모니터링해야 한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참고해 A씨 등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사항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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