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 62만원...성균관대, 1년 새 18% 올라
올해 고려대에 입학하는 딸을 둔 김모씨는 최근 서울 성북구 안암동 원룸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위치상 비교적 저렴할 거란 예상과 달리 월세가 60만~70만원 수준이었다. 김씨는 “6평짜리(약 20㎡) 원룸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으로 계약했다”며 “관리비는 추가로 8만원을 내야 해서 매달 68만원이 그냥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월세가 뛰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지난달 평균 월세를 분석했더니 월세는 62만2000원, 관리비는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2.0%·5.1% 오른 수치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이래 최고치다.
성균관대(종로구) 인근 원룸의 지난달 평균 월세가 73만8000원으로, 1년 전(62만5천원)보다 18.1% 올랐다. 10개 대학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이화여대(서대문구) 인근 월세는 71만1000원으로 2위가 됐다. 이어 ▶연세대(서대문구) 인근 68만3000원 ▶고려대(성북구) 인근 66만3000원 ▶한양대(성동구) 인근 64만2000원 ▶경희대(동대문구) 인근 62만2000원 ▶서강대(마포구) 인근 59만9000원 ▶한국외대(동대문구) 인근 59만9000원 ▶서울대(관악구) 인근 48만9000원 ▶중앙대(동작구) 인근 46만9000원 순이었다.

상승률로 보면 성균관대 인근에 이어 한양대(11.3%)·고려대(9.8%)·연세대(6.2%)·서울대(1.9%) 인근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중앙대(-11.0%)·서강대(-6.7%)·한국외대(-5.1%)·이화여대(-4.0%) 인근 원룸은 같은 기간 월세가 떨어졌다. 경희대 인근 월세는 그대로였다.

원룸의 평균 관리비는 10개 지역 중 8곳에서 올랐다. 중앙대 인근 원룸 관리비(10만2000원)가 전년 동기(8만4000원) 대비 21.4% 치솟았다. 이어 성균관대(6만7000원) 13.6%, 한국외대(8만5000원) 9.0%, 경희대(8만3000원) 6.4%, 고려대(8만5000원) 6.3%, 한양대(7만7000원) 5.5%, 서울대(8만9000원) 4.7%, 연세대(7만9000원) 3.9% 순으로 많이 올랐다. 그나마 서강대(4만9000원·-18.3%)와 이화여대(10만2000원·-2.9%) 인근 지역 원룸 관리비는 떨어졌다.
다방 관계자는 “2024년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지난해 7월 소폭 하락한 뒤 다시 상승했다”며 “월세 강세 기조가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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