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놓친 대전의 위안거리… '괴물 디오고' 데뷔전부터 대박 예감 [케현장]

[풋볼리스트=전주] 김진혁 기자= 아쉬운 우승 실패에도 대전하나시티즌은 큰 위안거리를 얻었다. 괴물 스트라이커 디오고가 충격적인 한국 무대 데뷔전을 소화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슈퍼컵)을 치른 대전이 전북현대에 0-2로 패배했다.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트로피의 주인은 전북으로 결정됐다. 공식 관중 수는 19,350명이었다.
대전이 아쉽게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하나금융그룹 인수 후 전폭적인 투자 지원을 받은 대전은 근 몇 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 올 시즌 마지막 계단을 넘고 우승컵 도전을 각오했다. 그 첫 기회인 슈퍼컵에서 대전은 빠른 템포와 전방 압박으로 전북을 상대했지만, 약점으로 우려된 중앙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모따, 티아고와 제공권 싸움에서 연달아 지며 2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래도 대전은 올겨울 괴물 영입생의 충격적인 데뷔전으로 큰 위안거리를 삼았다. 194cm 97kg의 거대한 체격을 지닌 디오고는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리그에서 매서운 득점력을 떨친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다. 특히 디오고는 큰 체구에도 뛰어난 신체 능력과 민첩성을 지녀 K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춘 재목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동계 전지훈련 기간, 디오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축구계에 돌기도 했다. 그리고 그 소문은 슈퍼컵에서 사실로 증명됐다. 이날 디오고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벤치 출발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적응이 필요하다. 30분 정도 뛰게할 생각이다. 후반전 상황을 보고 투입시키겠다"라고 공언했다. 디오고는 후반 18분 주민규를 대신해 대전 최전방에 배치됐다. 그리고 투입되자마자 굉장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이드 라인에서 교체돼 달려 나오자마자, 안톤의 크로스를 러닝 점프해 머리에 맞췄는데 이때 점프한 디오고의 허리가 경합 상대인 184cm 김영빈의 머리에 위치할 정도로 뛰어난 신체 능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장면에서도 후반 19분 송범근이 김영빈에게 공을 굴려주자, 디오고는 살금살금 접근하더니 순간 달려들어 등을 진 김영빈을 힘으로 눌렀다. 강한 몸싸움으로 공을 뺏어낸 디오고는 곧장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했고 루빅손의 문전 슈팅을 이끌었지만, 맹성웅의 육탄방어로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투입 1분 만에 존재감을 표출한 디오고는 기술적인 역량보단 압도적인 피지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4cm의 큰 키, 100kg 육박하는 K리그 규격 외 체격은 국내 수비수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여기에 뛰어난 운동 능력까지 더해지며 수비수 2~3명을 달고도 위협적인 움직임이 유지됐다. 이날 디오고의 마크맨인 박지수가 경기 내내 대전 공격진을 힘과 기술로 수차례 막아냈지만, 디오고를 제압하는 데는 애를 먹을 정도였다.
후반 24분 이창근의 롱킥이 디오고를 향하자, 맹성웅과 박지수 사이로 비집고 나와 가슴 트래핑한 뒤 미끌어지며 찬 슈팅이 굉장한 속도로 날아가 송범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6분에는 박스 모서리로 공이 투입되자, 박지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헤더로 다시 중앙 연결했다. 후반 38분에도 박지수를 등지고 버틴 디오고가 오베르단과 맹성웅 사이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냈다.

디오고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때 송범근 상대로 실축하며 데뷔골을 놓쳤다. 하지만 기대감을 높일 만한 훌륭한 데뷔전임은 분명했다. 이날 디오고는 유효 슈팅 2개와 5번의 공중볼 경합을 모두 이겨내며 괴물 공격수의 면모를 일부 입증했다. 스스로 강점으로 꼽았던 빠른 발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거구의 체격에 비해 뛰어난 민첩성과 순발력은 충분히 느껴졌다.
28분 동안 첫선을 보인 괴물 디오고는 삽시간에 K리그 11개 구단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전은 오는 3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몸 상태 이슈로 벤치 출발한 디오고는 안양전 선발 출격을 목표로 남은 1주일간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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