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산단 공장 불 진화에 12시간..왜?

장예지 2026. 2.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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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 밤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난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 두 동이 전소되고,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신고가 빗발쳤는데요.

진화에만 12시간이 걸리며, 샌드위치 패널의 화재 취약성이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장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층짜리 공장 건물이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내부는 녹아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휴일,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
"′펑′하는 소리와 함께, 회사에서 나와보니까 검은 연기가 솟구치더라고요. 그리고 건물도 무너지고.."

소방관 190명에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나서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장예지 기자]
"화재 현장입니다. 지금은 모두 새까맣게 탄 모습인데요. 화재가 발생한 지 20시간이 넘었지만, 여전히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던 건, 공장이 철판 사이에 가연성 물질을 채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지훈 / 부산 강서소방서 홍보교육계장]
"샌드위치 부분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밖에서는 사실 끄기 힘든 부분이 있고, 끄더라도 좀 오래 걸리는..."

문제는 비용 문제 등으로 산업단지 내에 값싼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공장들이 여전히 많단 점입니다.

산단 내 화재 취약성이 꾸준히 제기되온 이유입니다.

특히 불이 난 공장을 포함해, 2020년 이전 지어진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은 방화 성능 인증 의무에서도 제외 대상입니다.

[변수남 / 동의대학교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건축 재료를 좋은 걸로 써야 되고, 불연성으로 타지 않는 걸로.. 소방 시설을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된다는 얘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며, 안전 점검을 마치고 나서야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예지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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