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두길 잘했네”...‘피지컬 AI’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6. 2.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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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만9500원까지 치솟아…종가 7%대 상승
3차 상법 개정안 기대 속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주가가 23일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실적 개선 기대감,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력 부각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97% 오른 13만84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3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7.28% 오른 13만26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자사주 소각 결정이 꼽힌다.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는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감자 결정을 내렸다. 회사는 보통주 1749주와 우선주 4693주를 감자하기로 결의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피지컬 AI 경쟁력 확대로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LG전자는 피지컬 AI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 11일에도 22% 급등한 바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6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17.5% 웃도는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24.4% 증가한 1조4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 확대 전략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거점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에서 사업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해당 지역 매출을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이들 지역 매출은 약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는 2억달러(약 29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지면적 76만7000㎡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LG전자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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