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책에도 서울 집값 ‘쑥’...지난해 13.5% 뛰었다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2.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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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 5.6%·매매 13.5%↑
‘매물 잠김’에 초소형 강세 뚜렷
서울 서대문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매 매물은 수두룩한 가운데 전월세 매물은 극소수인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매일경제)
정부가 갭투자 방지를 위해 실거주 의무 등 고강도 규제를 쏟아냈지만,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56% 상승했다. 도심·동북·서북·서남권 등 서울 전역이 오른 가운데, 동북권이 1.01% 뛰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2020년 7월 임대차2법 시행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완연한 재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해 연간 전세 상승률은 5.6%로 2024년의 2배를 웃돌았으며, 이는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서울시는 “실거주 의무 등 잇따른 규제 강화로 전세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전 평형이 올랐고, 전용 40㎡ 이하 초소형이 1.52%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매매 시장 역시 정부 규제에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5%, 전년 동월(2024년 12월) 대비 13.4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1년 10월 고점을 찍고 2022년 말까지 하락했으나, 2023년 이후 반등해 상승세를 굳혔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 13.5%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금리와 유동성 힘으로 폭등했던 2021년(13.5%) 이후 최대폭이다.

권역별로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쏠린 동남권이 전월 대비 1.43% 오르며 서울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규모별로는 전세와 마찬가지로 대형을 뺀 나머지 평형이 모두 올랐다. 초소형(40㎡ 이하)이 0.94%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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