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까지 간다고?”…파죽지세 코스피, 얼마나 더 오를까
JP모건·씨티도 목표치 상향

23일 오전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5900선을 돌파했다. 미국발 악재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의 상승 탄력이 유지되자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연말 코스피 상단 7900을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현재 대비 74.8%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기존 5650에서 7250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도 이달 초 12개월 선행 기준 목표치를 7300으로 올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기업이익 증가와 멀티플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확장 국면”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목표 상단을 6300으로 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경우 지수 상단이 7100까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낙관론에 가세했다. JP모건은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6000에서 7500으로 대폭 상향했다. 두 반도체 대형주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컨센서스를 약 40%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역시 45~5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Citi)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1.8%)을 웃도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코스피 상단 7000을 제시했다.
지수 상단뿐 아니라 하단 전망도 함께 상향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범위 하단을 4900으로 제시했으며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은 지지선을 5000으로 설정했다.
다만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 감소와 소비 위축을 초래해 경기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과열 신호로 판명될지는 향후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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