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 거부한 장동혁의 추락? 대구 국힘에서 포착된 이상한 분위기

곽우신 2026. 2. 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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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당내 위신이 추락하는 모양새다.

국회부의장 출신 당내 중진이, 출판기념회에 장 대표의 축사가 '없었다'는 것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삼았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장동혁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축사는 없었다"라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불과 열흘 전인 11일 의정보고회 당시 장 대표가 영상 축사를 보냈던 것과도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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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주호영, 출판기념회 보도자료서 "대표 축사 없었다" 강조... TK 지지율도 하락세

[곽우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기사수정 : 23일 오후 6시]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당내 위신이 추락하는 모양새다. 국회부의장 출신 당내 중진이, 출판기념회에 장 대표의 축사가 '없었다'는 것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삼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절대 다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장동혁 대표를 향한 지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광역시장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국회의원은 22일 "정치적 유불리보다 책임... 주호영, 정치 22년 첫 북 콘서트" 보도자료에 이어 23일 "축사 없었던 6선 의원의 첫 북콘서트... 주호영의 절제된 행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정계 입문 후 첫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장동혁 등 지도부 축사 없었다...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 차단"

그런데 두 번째 보도자료의 경우 제목에서 '축사'가 없었던 사실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장동혁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축사는 없었다"라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불과 열흘 전인 11일 의정보고회 당시 장 대표가 영상 축사를 보냈던 것과도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라고 적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22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주호영의 시간, 그리고 선택'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주호영 의원실
주호영 의원은 이에 대해 "현재 당 차원에서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 개최를 권장하지 않는 기조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 의원 측은 "세 과시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화려한 연출 대신 상당한 시간을 자신의 삶과 지역 주요 현안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라며 "지도부 축사를 생략하고 행사를 간소화한 것은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원천 차단하려는 정무적 판단"이라고도 자평했다.

대구 지역에서 장 대표를 향한 냉랭한 기운은 현장에서도 전달되고 있다. 지난 11일, 장 대표는 설날 연휴를 앞두고 현장 민심을 청취하겠다며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으나 예전 같지 않은 지역 분위기가 그대로 보도되기도 했다(관련 기사:
명절 민심 잡기 나선 장동혁, 대구 서문시장서 온도차만 확인 https://omn.kr/2h0qs).

이같은 기류는 장동혁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라며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의 절연을 거부하며 더 가속화하는 분위기다(관련 기사: 장동혁의 궤변 "판결문 논리적 허점, 지귀연이 남긴 양심의 흔적"
https://omn.kr/2h3hs). 실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5%p 떨어지며 32.6%에 머물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p 오르며 48.6%를 기록, 격차를 16%p로 벌렸다.

대구·경북 지역에 국한해서 보더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4%로 전주 대비 2.3%p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1.9%p 상승해 33.0%를 기록, 양당 지지율 차이는 14.4%p로 줄였다.

홍준표조차 "장동혁 입장, 동의하기 어렵다... 수렁 못 벗어나면 미래 없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조차 지난 20일, 장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본인의 SNS에 "장동혁 대표의 입장은 이해는 가지만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1심 판결이 난 이상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계엄정당·내란정당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강성 지지 기반만을 의식해 대표 자리만 지키려는 옹색함으로 그 정당을 꾸려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도 출당에 버금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모든 당 쇄신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에서 인용한 수치는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 100%로 만 18세 이상 유권자 총 1000명에게 물은 결과이다. 응답률은 4.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며,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림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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