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면역 강화…열매·새순까지 버릴 게 없는 '구기자'

김경림 기자 2026. 2.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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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되던 구기자는 면역력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구기자는 줄기를 제외한 열매, 순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봄에 나는 구기자 새순(구기순)은 각종 비타민, 베타인, 루틴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서 "베타인은 간 기능 회복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비만 및 혈당 강하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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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는 열매는 물론 새순도 영양분이 풍부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천 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되던 구기자는 면역력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구기자 열매는 길쭉한 붉은색 또는 주황색이며, 주로 말린 형태로 유통된다. 최근에는 분말, 주스, 캡슐, 차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독티시모’에 따르면 구기자는 중국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됐으며, 90년대 이후에는 서양에서도 슈퍼푸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 구기자 효능
구기자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제아잔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세포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강한 성인에게 구기자 주스를 14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 몸이 가벼워지고 신경·정신 기능, 소화 기능이 개선됐다는 결과도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구기자 섭취가 면역 반응 지표와 주관적인 건강 효능감을 높였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구기자는 전통적으로 ▲간 기능 보호 ▲시력 개선 ▲면역 강화 ▲혈당·혈압 조절에 사용됐다.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구기자 다당류를 3개월간 섭취한 군은 공복혈당 감소, HDL(좋은 콜레스테롤) 상승이 관찰됐다.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말린 구기자 14g을 45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간 효소 감소, 허리둘레 감소, 항산화 능력 향상이 보고됐다.

중년·노년층에게 하루 15g의 말린 구기자를 16주간 제공한 연구에서는 혈관 탄력 개선, 지질 과산화 감소가 나타났다. 지질과산화 농도가 감소하면 세포막 구조를 보호하고, DNA·단백질 변성을 예방해 노화 방지와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구기자는 특히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구기자 섭취가 혈중 제아잔틴 농도를 2.5배 이상 높여 망막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황반 변성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망막색소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년간의 연구에서는 구기자 보충제가 망막 신경 보호 효과를 보여 시세포 퇴화를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 구기자 섭취 방법
건조 구기자 기준으로 열매는 하루 10~20g(약 15~35알 정도) 섭취를 권장하며, 필요 시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아침에 구기자 열매를 오트밀·요거트·샐러드에 소량 섞어 먹거나, 말린 상태로 간식처럼 섭취할 수 있다.

구기자의 새순도 활용할 수 있다. 구기자 새순은 주로 데치거나 말려서 나물로 이용하고 국, 찌개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구기자는 줄기를 제외한 열매, 순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봄에 나는 구기자 새순(구기순)은 각종 비타민, 베타인, 루틴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서 “베타인은 간 기능 회복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비만 및 혈당 강하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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