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휴민트’ 여한 없고 ‘왕사남’ 잘 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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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53·사진) 감독의 영화 '휴민트'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설 극장가 경쟁작이었던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21일까지 누적 관객 수 526만명을 기록한 반면 한 주 늦게 개봉한 '휴민트'는 11일간 150만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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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3’ 준비 중… “한결 편해질 듯”

류승완(53·사진) 감독의 영화 ‘휴민트’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설 극장가 경쟁작이었던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21일까지 누적 관객 수 526만명을 기록한 반면 한 주 늦게 개봉한 ‘휴민트’는 11일간 150만명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40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스코어다.
류 감독의 표정은 예상외로 평온해 보였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간만에 극장이 북적여 기쁘고 감사하다”며 “장 감독도 그간 고생했는데 ‘왕과 사는 남자’가 잘 돼서 너무 좋다. 우리 같은 중견 감독들이 ‘역시 극장에서 보니 재미있다’고 느껴질 만한 영화를 만들어 극장에 활기를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민트’는 류 감독 특기인 파워풀한 액션 장르에 감성적 멜로를 더한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류 감독은 주연 배우 조인성의 액션에 대해 “몸 잘 쓰는 배우들을 많이 봐 왔지만 조인성은 놀라울 정도다. 액션도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액션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박정민·신세경의 멜로에 뜨거운 반응이 쇄도한 데 대해서는 “만약 내가 본격적인 멜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반응이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일각에선 북한 여성 인신매매 장면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류 감독은 “전작 ‘베를린’ 때 북한 인신매매 실상을 알게 돼 분노했고, 고민 끝에 이번 영화에서 다뤘다”며 “폭력적 묘사를 배제하고 카메라 위치까지 세심히 신경 써가며 노력했으나 미흡했던 것 같다. 시대 감수성이라는 걸 또 한 번 배웠다”고 몸을 낮췄다.
차기작 ‘베테랑3’를 준비 중인 류 감독은 “영화 만드는 일은 매번 새로워 늘 두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휴민트’를 만들고 여한이 없어졌다. 영화의 톤과 무드, 감정선, 액션 스타일까지 해보고 싶었던 걸 다 했다. 다음 작품은 한결 편하게 찍을 수 있겠구나 싶다. 유아기를 벗어난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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