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뱃돈 문화 바뀌는 명절, 신권 수요 5년 새 처음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 창구에서 새 돈으로 교환된 화폐 규모가 지난해보다 6억원가량 줄었다.
22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6년 명절 전 제조화폐 교환 발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전(2월 2~13일) 화폐 교환액은 총 337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 명절 전에도 5만원권 교환액은 151억2000만원으로 화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만원권 비중 증가, 동전은 사라져
간편결제·모바일 송금 확산 영향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 창구에서 새 돈으로 교환된 화폐 규모가 지난해보다 6억원가량 줄었다.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1만원권보다 5만원권 교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고, 동전 교환은 사실상 사라졌다. 물가 상승 기조 속에 명절에 오가는 현금의 규모와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6년 명절 전 제조화폐 교환 발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전(2월 2~13일) 화폐 교환액은 총 337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명절 전(343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6억원 감소한 규모다.
명절 전 화폐 교환 규모는 2023년 설을 기점으로 340억원대까지 급증한 뒤 2024년과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올해 5년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설 명절 연휴가 짧았던 것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절 대비 고액권 선호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 2021년 설 명절 전까지만 해도 1만원권 교환액(114억2000만원)이 5만원권(85억9000만원)보다 30억원가량 많았다. 그러나 이후 흐름이 바뀌어 2024년 설부터는 5만원권 교환액이 1만원권을 웃돌기 시작했고, 지난해 설에는 5만원권 교환액이 158억60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설 명절 전에도 5만원권 교환액은 151억2000만원으로 화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1만원권 교환액은 143억9000만원에 그쳤다. 물가 상승으로 세뱃돈과 명절 용돈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고액권 위주의 현금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족이나 친척에게 같은 금액을 주더라도 지폐 장수를 줄이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고액권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동전 교환은 사실상 자취를 감춘 상태다. 2021년 설 명절 전까지만 해도 500원·100원·50원·10원 등 주화 교환액이 100억원을 웃돌았지만 2022년 이후 급격히 줄었다. 2023년 설에는 교환 규모가 1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는 주화 교환 실적이 아예 집계되지 않았다. 물가 상승으로 동전의 체감 구매력이 크게 낮아졌고, 카드·간편결제·키오스크 확산으로 동전을 주고받을 기회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겹친 여파로 해석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직장인 66% “퇴근 이후, 쉬는 날에도 업무 연락 받아”
- ‘자매 성폭행’ 노영대, 13년 만에 출소 후 춘천으로
- 현대차 로봇 ‘아틀라스’ 공습에 울산 경제 ‘존립 위기’
- 음주운전에 청장 공석…산림청 ‘당혹’, 노조 “책임 규명”
- “한국이 반환해야”…日보수언론, 독도 억지 주장 반복
- 상호관세 무너지자 ‘월드와이드’ 관세…트럼프 관세정책 ‘시계제로’
- 李대통령 “다주택자 집 팔면 전월세 수요 줄어 집값 안정”
-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 母 손편지 품고 ‘라스트댄스’ 뛴 최민정
-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스토킹 혐의 女연구원 檢송치
- “지그재그 운전” 신고… 시속 100㎞ 도주 음주운전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