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마운자로 아니었어?…가짜 다이어트약 조심

임성빈, 곽주영 2026. 2. 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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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의 인기에 편승해 이들 의약품의 이름을 교묘하게 흉내 낸 가짜 다이어트 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리 당국이 최근에도 법 위반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제품명뿐 아니라 포장 용기와 광고 문구까지 실제 약처럼 보이게 만든 탓에 소비자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마운자로의 이름을 한 글자만 바꿔 만든 식품 ‘마운×로’ 판매 업자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했다. 해당 업체가 흰색 약병 모양의 용기에 제품을 담아 판매하는 과정에서 ‘경구용’이라거나 ‘검증된 원료 배합’ 등의 문구를 광고에 사용해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하도록 했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당국의 계속된 단속에도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하는, ‘위고×’나 ‘위×비’ 등 위고비와 유사한 이름의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리 당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고하는 다이어트 관련 식품을 살 때는 광고나 후기의 내용이 과장이 아닌지 면밀히 검토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에도 SNS에서 일반 식품을 ‘먹는 위고비’나 ‘식욕 억제제’ 등으로 허위·과장 광고해 총 324억원어치를 판매한 업체 5곳 대표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만 믿고 식품을 구매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제대로 된 처방과 식이요법, 운동이 병행돼야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성빈·곽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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