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국제유가 출렁…국내 기름값 11주만에 상승세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유가 상승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2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는 L당 평균 1688.3원에 팔렸다. 전주 대비 2.0원 올랐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L당 1750.2원으로 같은 기간 2.3원 상승했다. 반면 가장 저렴한 대구는 1649.1원으로 3.0원 올랐다. 경유의 L당 평균 판매가는 1587.6원이었다. 한 주 전보다 4.6원 비쌌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오른 건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반 상승한 탓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부분 폐쇄와 미국의 이란 협상 기한 제시 등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영향에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올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66달러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1.9%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66.43달러로 1.9% 상승했다. 지난해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휘발유·경유 제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며 “이번 주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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