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이 MAGA 모자 썼는데 무죄? IOC의 기괴한 면죄부…인판티노 '정치질'에 날개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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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 모자를 쓰고 노골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면죄부를 발행했다.
IOC는 22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규정 위반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스포츠를 정치적 거래의 도구로 전락시킨 인판티노 회장에게 IOC가 면죄부를 준 것은, 사실상 스포츠계에 "권력에 아부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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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가자 재건 협력은 스포츠 연맹의 본분"
-권력 아부 방조하는 '끼리끼리' 행정에 비판 고조

[더게이트]
'MAGA' 모자를 쓰고 노골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면죄부를 발행했다. '끼리끼리 논다'는 비판 속에 스포츠 기구가 다시 한번 자본과 권력의 논리 앞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

"가자 재건" 방패 삼아 숨어버린 IOC
IOC는 인판티노 회장의 행동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현'이라는 목적에 부합한다고 강변했다. IOC 대변인은 "FIFA가 축구를 통해 가자지구의 스포츠 복구 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하려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는 국제 스포츠 연맹의 역할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이 쓴 모자의 정치적 의미보다 그가 트럼프 옆에서 약속한 '가자지구 2만 석 규모 경기장 건설'이라는 사탕발림에 더 주목한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궤변에 가깝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올림픽 헌장은 위원들이 정치적·상업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정 국가 수장의 정치 슬로건이 담긴 장신구를 착용하고 관변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독립성'과는 거리가 멀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은 당초 "조사해 보겠다"며 엄정 대응을 시사했으나, 결국 FIFA와의 '권력 밀월'을 선택하며 꼬리를 내렸다.

친러시아, 친이스라엘 행보...인판티노의 폭주
인판티노의 폭주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전범국 러시아를 향해 "국제 무대 복귀를 검토해야 한다"는 망언을 쏟아내며 우크라이나의 분노를 샀고,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내 클럽 운영을 묵인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되기까지 했다. 스포츠를 정치적 거래의 도구로 전락시킨 인판티노 회장에게 IOC가 면죄부를 준 것은, 사실상 스포츠계에 "권력에 아부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다름없다.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손잡고 내세운 가자지구 재건 계획 역시 구체성이 결여된 '정치적 쇼'라는 의혹이 짙다. 7,500만 달러(약 1,087억 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은 불투명하고, 정작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축구협회와의 협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재건이라는 명분만 빌려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스포츠 워싱'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결국 이번 결정으로 IOC와 FIFA는 '정치적 중립'이라는 스포츠의 최후 보루를 스스로 허물어뜨렸다. 인권 단체들과 축구 팬들은 '부패한 권력끼리의 상부상조'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대놓고 정치 행보를 벌이는 인판티노의 행태는 이제 IOC의 면죄부까지 얻어 더욱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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