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21년 인연' 오키나와 온나손 꿈나무에 야구공 500개 기증

강모연 기자 2026. 2.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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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두 번 변하는 사이, 사자 군단과 오키나와 온나손과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졌다.

이번 행사는 삼성과 온나손의 뿌리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됐다.

아카마 종합운동공원 내 실내 연습장은 삼성과의 협력을 기념해 '온나손 삼성돔'으로 불린다.

지난해 7월에는 나가하마 온나손 촌장과 주민들이 직접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사자 군단을 응원했을 정도로 관계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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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인연 오키나와 온나손에 야구공 500개 전달
-박진만 감독 "즐겁게 야구하라" 유소년 직접 격려
-'삼성돔' 지어준 지역사회와 끈끈한 나눔 실천
온나손 유소년에 야구공을 전달한 삼성 라이온즈(사진=삼성)

[더게이트]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사이, 사자 군단과 오키나와 온나손과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졌다. 단순한 훈련지와 프로 구단의 관계를 넘어, 이제는 해마다 서로 온정을 나누는 가족 같은 사이로 거듭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낮 12시,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특별한 나눔 행사를 열었다. 온나손 지역 8개 초·중학교 야구 및 소프트볼팀 학생들에게 새 연식구와 소프트볼구 500개를 전달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증은 20년 넘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해 준 지역 사회에 보답하려는 삼성의 의지가 담겼다.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훈련 중간 시간을 내어 직접 아이들을 맞이했다. 훈련복 차림의 지도자들이 등장하자 현장에 모인 3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 감독은 아이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결과에 매몰되기보다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를 마음껏 즐기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아카마에 울려 퍼진 "고마워요 삼성"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새 공을 받아 든 학생들은 서툰 한국어로 "매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지켜보던 지역 관계자들과 학부모들도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과 온나손의 뿌리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됐다. 양측의 인연은 2005년 아카마 구장 개장과 함께 시작됐다. 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곳을 캠프지로 선택했다. 온나손 역시 삼성을 단순한 외지 손님이 아닌 귀한 손님으로 대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두 집단의 끈끈한 우정은 시설 명칭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카마 종합운동공원 내 실내 연습장은 삼성과의 협력을 기념해 '온나손 삼성돔'으로 불린다. 지자체가 외국 프로팀의 이름을 공공시설에 붙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7월에는 나가하마 온나손 촌장과 주민들이 직접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사자 군단을 응원했을 정도로 관계가 깊다. 이번 연습구 전달 역시 20년 넘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해 준 지역 사회에 보답하려는 삼성의 의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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