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 ‘아틀라스’ 공습에 울산 경제 ‘존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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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이 '인공지능(AI) 로봇 공포'에 휩싸였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압도적인 경제성이 확인되면서,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울산 지역 경제에 생존을 건 경고등이 켜졌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지난 1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자 54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동자 10명 중 8명(80.9%)이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위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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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득 절벽, 지역 상권엔 사형 선고

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이 ‘인공지능(AI) 로봇 공포’에 휩싸였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압도적인 경제성이 확인되면서,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울산 지역 경제에 생존을 건 경고등이 켜졌다.
22일 현대차 노조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 한국 공장의 인건비는 시간당 약 5만원에 달하는 반면, 로봇 ‘아틀라스’의 시간당 가동비는 단돈 1453원에 불과하다.
로봇을 현장에 투입할 경우 차량 생산 원가의 무려 53%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분석이 나온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월 22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무인화 전략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노조는 “사측이 AI 로봇을 투입해 인간을 생산 현장에서 배제하려 한다”며, “노사 합의 없는 신기술 도입은 단 한 대의 로봇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특히 노조는 제조 현장의 무인화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다시 로봇을 만들어 일자리를 대체한다면 결국 소비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악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장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지난 1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자 54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동자 10명 중 8명(80.9%)이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위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울산 경제의 핵심 축인 3만 5000여 명의 숙련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될 경우, 노동자 가족의 가계 소득 급감은 물론 지역 상권 몰락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데드 스파이럴(Dead Spiral,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미 울산의 핵심상업지인 삼산동을 비롯해 주요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대규모 실직은 소상공인들에게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
이와함께 일자리를 잃은 숙련공과 청년층이 도시를 떠나며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같은 위기감 속에 울산시는 로봇 도입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지만, 그 속도와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로봇 도입으로 발생하는 노동자 소외와 지역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 ‘고용 안전망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를 통해 직업 전환 교육을 지원하고, AI 데이터 센터 건립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제조직 감소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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